태평양 항로 운임 반등…SCFI 12%↑, 선사 운임 인상 성공
선사 운임 인상으로 태평양 항로 현물 운임 반등

상하이발 미국행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반등하며 주요 선사들의 운임 인상이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미국 서안 노선이 40피트 컨테이너당 6229달러, 동안 노선이 9054달러를 기록하며 직전 주 대비 각각 12% 이상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흐름은 현재 하락 압력을 받고 있는 아시아-유럽 노선과 대비되는 양상이다. 해운 컨설팅 업체 Linerlytica는 아시아발 화물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가운데, 중국 항만의 지속적인 혼잡이 선복 및 컨테이너 장비 부족을 초래해 높은 운임 수준을 지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7월 말 중국에 상륙한 태풍 바비와 노울의 영향으로 양쯔강 및 주강 삼각주 일대 항만에 체선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Linerlytica는 SCFI 지수가 실시간 상황을 온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아시아-미국 서안 및 동안의 실제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 기준으로 이미 각각 7000달러와 9500달러 수준까지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글로벌 해운 분석 기관 Drewry에 따르면, 수요 둔화와 조기 출하 활동 감소 속에서 선사들은 태평양 항로의 공급을 적극적으로 조절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8개 항차를 공백 운항할 예정이며, 이는 지난주 7건에서 더 확대된 수치다.
선사들의 임시결항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ONE은 베트남과 미국 서안을 잇는 ‘베트남 셔틀 익스프레스’ 서비스의 지난 11일 싱가포르 기항을 공백 처리한다고 전날 밝혔다.
업계 전문가는 SCFI와 컨테이너 운임 선물 지수(SCFIS)의 최근 조정을 고려하면 이번 운임 반등이 다소 이례적이라면서도, 8월까지 태평양 항로의 물동량이 견조하고 중국 중남부 항만의 혼잡으로 공급이 여전히 제약된 점이 상승세의 배경이라고 진단했다.
출처: The Loadstar, Linerlytica, Drew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