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앞두고 '우선 선적료' 부활…화주 스페이스 확보 비상
선사들, 계약 운임 외 추가 비용 요구 관행 재등장…포워더·화주, 긴급 부킹 예산 사전 확보 불가피
성수기 집화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계약 운임만으로는 선적 스페이스를 보장받지 못하는 이른바 'Pay-to-play(우선 선적료)' 관행이 주요 노선에서 재등장했다. The Loadstar는 한국·중국발 미주 및 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선사들이 확정 스페이스 제공의 조건으로 계약 운임 외 추가 비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 운임만으론 부족…추가 비용 없이 선적 지연 위험 현실화
복수의 포워더와 화주는 "서면 계약을 체결했음에도 성수기 피크 시점에 롤오버(선적 지연) 통보를 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선사 측은 수요 급증과 공급 압박을 이유로 스페이스 우선권 확보를 위한 별도 프리미엄 부담을 사실상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관행이 2021~2022년 공급망 혼란기 이후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운임 지수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Drewry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으며(Container News), FreightWaves 역시 성수기를 앞두고 해상 운임이 완만하나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화주·포워더, 부킹 전략 즉각 재검토 필요
업계 전문가들은 선사 담당자에게 성수기 스페이스 확약 조건—롤오버 방지 조항 및 추가 부담금 포함 여부—을 서면으로 명시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약 외 긴급 부킹 예산을 사전에 확보하지 않을 경우, 피크 시즌 납기 리스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이어졌다.
한 포워더 관계자는 "현재 환경은 화주에게 매우 가혹하다"며 "스페이스 확보를 위해 계약 이상의 비용을 치르는 구조가 다시 굳어지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The Loadstar).
출처: The Loadstar, Container News, FreightWa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