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운임지수 전주 대비 3%↑…성수기 앞당김·미국 관세 리스크
Drewry: 세계 컨테이너 지수 전주 대비 3% 상승
드루리의 세계 컨테이너 운임지수(WCI)가 11일(현지 시간) 기준 3% 상승한 3549弗/FEU를 기록했다. 이는 태평양항로와 아시아~유럽항로에서의 운임 상승이 주도한 것으로, 올해 피크시즌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된 점이 수요를 견인한 배경으로 분석된다. 드루리는 “다수의 소스로부터 올해 성수기가 통상보다 앞당겨졌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태평양항로에서는 상하이발 뉴욕행 운임이 전주 대비 7% 오른 5870弗/FEU를,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은 3% 상승한 4683弗/FEU를 각각 기록했다. 드루리의 컨테이너 선복량 분석에 따르면 다음 주 태평양항로의 블랭크 세일링(결항)은 3항차에 불과해 비교적 안정적인 선복 공급이 유지되고 있다. 미국의 7월 관세 변경 가능성과 2026년 FIFA 월드컵 관련 추가 화물 수요가 화주들의 조기 선적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머스크는 오는 17일부로 20피트 컨테이너당 1000弗, 40피트당 2000弗의 피크시즌할증료(PSS)를 시행한다고 공지했다. 드루리는 “성수기가 본격화되고 계절적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수주 내 운임이 급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유럽항로에서는 상하이발 로테르담행 운임이 전주 대비 5% 오른 3768弗/FEU, 상하이발 제노아행은 1% 상승한 5139弗/FEU로 각각 집계됐다. 7월 1일 예정된 벙커 연료 조정을 앞두고 수요가 6월로 앞당겨지면서 선적 흐름이 강화됐다. MSC는 15일부터 아시아~북유럽 6000弗/FEU, 아시아~서지중해 6500弗/FEU의 신규 일반운임(FAK)을 발표했으며, CMA CGM과 ONE도 15일부터 20피트당 500~600弗 수준의 PSS를 각각 공시했다. 드루리는 “해당 노선의 운임도 당분간 추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홍해 우회 항로 지속은 통항 시간을 연장시키고 있으며, 이는 수입사들이 재고 확보를 위해 전통적인 성수기보다 조기 발주를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와 틱톡의 중반기 프로모션 등 대형 소비 행사를 앞둔 소매업체들의 재고 보충도 한몫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은 벙커유 비용과 유류할증료 상승을 통해 운임 상승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원자재 구매가격지수(PMI)가 분쟁 발발 이후 60.5포인트로 고공 행진하는 데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예년보다 빠른 피크시즌 도래가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조기 선적 압박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미국행과 유럽행 구간 모두 추가 GRI와 PSS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연료비 상승분을 운임에 반영하는 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항로별 선복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장기 계약 비중을 확대하는 대응 전략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Drewry World Container 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