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서안 컨운임 127%↑…홍해위기 고점 재현 가능성
Xeneta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 시장 업데이트: 운임 상승 추세
Xeneta가 15일 공개한 주간 해상 컨테이너 운임 시장 업데이트에 따르면, 극동 발 미주 서안·동안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호르무즈 해협 위기 이전 대비 각각 127%, 106% 급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동 발 북유럽과 지중해 노선도 전(前) 위기 시점과 비교해 각각 74%, 56% 상승했다.
Peter Sand Xeneta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동 분쟁에 따른 공급망 교란이 지속되면서 주요 전향로(Fronthaul) 현물 운임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며, 6월 중순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운임이 2024년 홍해 위기 당시 최고점에 근접할 가능성이 있어, 화주는 현물 시장 노출을 줄이기 위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물 운임은 12일 기준 극동→미국 서안 FEU당 4258弗, 극동→미국 동안 FEU당 5462弗를 기록했다. 극동→북유럽은 3854弗, 극동→지중해는 5194弗로 각각 형성됐다. 북유럽→미국 동안 노선은 2315弗로, 같은 기간 57% 상승했다.
이 밖에 선적 지연 현상도 심각한 수준이다. Sand 수석 애널리스트는 “대량 화주조차 유효한 장기 계약을 보유하고도 컨테이너를 반출하지 못하고 있으며, 선사들은 7월까지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같은 수요는 어제 갑자기 생긴 게 아니라 오랜 기간 축적돼 왔으며, 선사들이 왜 더 일찍 대응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공급 측면에서 극동 발 전향로 제공 선복량은 위기 이전과 비교해 미주 양안 각각 1%↑, 북유럽 2%↑에 그친 반면, 지중해 노선은 7% 감소했다. 제공 선복량이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운임이 이미 급등하고 컨테이너 롤링(적재 지연)이 발생한 점에서 ‘너무 늦은 대처’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선사들의 운임 인상과 컨테이너 롤링이 장기적으로 화주와의 신뢰 관계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Sand 수석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은 2026년 적자 전망에 대비해 가용 선복을 통제하고 달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운임이 안정되고 선복이 풀릴 때 같은 화주의 물량을 다시 확보하기 위해 고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Xen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