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변동성, 일시적 현상서 영구적 표준으로 전환
2026 물류 현황 보고서: 변동성이 새로운 표준

미국 물류비용이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7.8%인 2조400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CSCMP(공급망관리전문가협의회)가 2026년 물류현황보고서를 통해 18일 밝혔다. 이는 전년 2조6000억달러, GDP 대비 8.7%에서 각각 감소한 수치다. 보고서는 Kearney가 작성하고 Penske Logistics가 발표를 후원했다.
보고서는 공급망 변동성이 일시적 교란에서 운영 환경의 영구적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대내외 성장 불균형, 금융 여건 긴축, 지정학적 재편, 노동생산성 제약, 에너지 가격 변동성 등 다섯 가지 구조적 요인이 거시 환경을 지속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지역별 성장률은 미국이 2.2~2.4%, 인도와 동남아시아가 선두권을 형성한 반면 유럽은 1%에 머물렀다. 걸프협력회의(GCC) 경제는 중동 분쟁 여파로 1.2% 역성장했다.
홀무즈 해협이 하루 2000만배럴의 원유와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교역의 20%를 처리하는 핵심 병목 지점으로 부상했다. 관세 정책은 2025년 평균 1.5주마다 변경돼 네트워크 재구성 결정에 마비 효과를 초래했다. 인공지능(AI)은 물류 분야에서 실험 단계를 넘어 해석·예측·권고·실행 네 가지 역량을 통해 측정 가능한 상업적 수익을 창출하는 전환점을 맞았다는 평가다.
항공 화물은 2025년 글로벌 수요가 3.4% 증가하며 사상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은 10.3% 급증한 반면 아시아-북미는 0.8% 감소했다. 미국 소포·라스트마일 부문은 중국發 소포에 대한 소액면세(de minimis) 조치 철폐로 일일 물량이 약 85% 급감하며 구조적 재편을 겪었다. 일반운임인상(GRI)은 평균 5.9% 수준에 연료할증료와 추가요금이 더해졌다.
해운 업계는 물동량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공급 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선사들은 마진 규율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홍해, 홀무즈 해협, 파나마 운하, 흑해 등 복수의 병목 지점이 단기적으로 운임을 지지했으나 대안 경로는 제한적이다. 2025년 선대 증가율이 수요를 앞질렀고 2026년에도 신조선 투입이 이어져 불균형이 심화될 전망이다.
CSCMP의 마크 백사 회장은 "현재의 공급망은 지속적인 조정을 요구하는 극도로 복잡한 환경"이라며 "내년 물류 네트워크는 현재와 거의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효율성보다 회복탄력성 중심의 네트워크 설계, 자산 생산성 우선, 무역 컴플라이언스와 지정학적 인텔리전스 경쟁력 내재화, 디지털·자동화 투자 수익률 가속화 등 다섯 가지 전략적 시사점을 제시했다.
출처: Council of Supply Chain Management Professionals(CSCMP) 2026 State of Logistics Repor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