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23 글로벌 물류 동향 브리프
호르무즈 긴장 여전, 해운업계 ‘리질리언스 모드’ 전환

글로벌 물류 시장은 호르무즈해협을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연료비 변동성과 제재 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한국 화주·포워더는 중국발 미주·러시아·CIS향 물류 경로 다변화와 대체연료 전환 속도를 동시에 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아시아: 머스크(Maersk)가 스콧 엘리엇(Scott Elliott)을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아시아태평양 물동량 회복세에 대응한 전략적 조치로 풀이되며, 중국발 수출 물류 전반에 대한 서비스 개편 가능성이 제기된다. 상하이에서는 ‘창싱 해양연구소(Shanghai Changxing Ocean Lab)’가 해양 장비 시험·인증을 위해 공식 개소, 한국 조선·기자재 업계의 기술 협력 창구로도 주목된다. (Container News, Seatrade Maritime)
동남아: 태평양국제항운(PIL)이 13,000TEU급 LNG 이중연료 컨테이너선 2척을 명명하며 선대 교체를 본격화했다. 동남아~중동~유럽 노선에 투입될 이들 선박은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한 PIL의 전략적 움직임으로, 한국 화주와의 장기 운송 계약에 있어 연료 효율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Container News, Hellenic Shipping)
중동: 호르무즈해협의 일일 선박 통항량이 2월 말 이후 최고치를 회복했지만, 전문가들은 이란-이스라엘 간 긴장이 재점화될 경우 ‘이중 봉쇄(double-closure)’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분석한다. 호르무즈발 유가 충격은 대체연료 전환을 가속하는 계기가 되고 있어, 한국 해운·물류사의 연료비 전략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Container News, Seatrade Maritime, Hellenic Shipping)
유럽: 영국 선주협회(ICS)의 존 데넘(John Denholm) 신임 회장이 취임했으며, ICS 해양기압계(Maritime Barometer) 보고서는 지정학적 불안정성이 해운을 규정하는 최대 변수라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항만 운영 계획이 승인되는 등 유럽 인프라 투자는 지속되지만, 대러시아 제재(2026년 6월 업데이트)로 인한 CIS향 화물 우회 경로 수요는 더욱 고착화되는 분위기다. (Container News, Hellenic Shipping)
미주: 베네수엘라 해운시장이 재개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콜롬비아 신정부의 에너지 프로젝트 추진은 여전히 난관이 많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인터모달(Intermodal)과 반케르코스타(Banchero Costa)의 주간 보고서는 건화물·탱커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남미발 원자재 물류에 관심을 둔 한국 업체는 제재 리스크를 면밀히 체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Hellenic Shipp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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