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트럭킹 업황지수 사상 최고…성장 없으면 회복 한계
FTR: 화물 성장 개선 없으면 트럭킹 부문 회복에 한계

미국 트럭킹 부문의 업황을 반영하는 지수가 지난 5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물동량 증가 없이 공급 축소에 의존한 회복세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통분석 전문기관 FTR이 발표한 5월 트럭킹 컨디션 지수(TCI)는 2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11.6 대비 대폭 상승한 수치이며, 기존 최고치였던 2021년 2월의 16.8을 웃돈 역대 최고 기록이다. FTR은 향후 수개월간 지수가 안정세를 보이겠지만 여전히 플러스 영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같은 급격한 회복세는 물동량 증가보다는 도로 위 트럭 공급이 줄어든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FTR은 “시장 여건이 최근 빠르게 개선됐지만 이는 주로 기존의 타이트한 공급에 해외 운전자 압박, 연료비 회복 필요성 등의 돌발 변수가 더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광범위한 물량 성장이 여전히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FTR의 에이버리 비즈 트럭킹 부문 부사장은 “많은 운송사가 재정을 회복하고 안정적인 마진을 되찾기까지 갈 길이 멀다”며 “인공지능 분야 투자에 따른 일부 화물 강세를 제외하면 운임 회복은 전적으로 공급 축소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비거주 상업운전면허(CDL) 발급 제한, 운전학원 규제 강화, 영어 능력 단속 강화 등의 정책을 통해 트럭 운전자 공급을 줄여왔다. 이러한 공급 측 요인이 트럭킹 업계의 단기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볼 때 미국 트럭킹 시장의 회복이 실질적 물동량 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운임 상승 동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FTR은 물동량 증가세가 확연히 개선되지 않는 한 시장 반등이 곧 한계에 부딪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출처: FT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