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항공화물 물동량 2%↓…미국 휴일·EU 관세변화 영향
미국 휴일·EU 규정 변경으로 항공화물 물동량 감소, 운임 하락 지속
6월 마지막 주와 7월 첫째 주 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이 전주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WorldACD Market Data의 최신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이는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와 EU 수입 관세 규정 변경에 따른 홍콩발 유럽행 전자상거래 물량 급감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6월 셋째 주 1% 감소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북중미의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북미발 물동량은 7월 4일 연휴로 인한 활동 위축으로 10% 급감했으며, 중남미발 물동량도 같은 요인으로 7% 줄었다. 이 같은 주간 하락률은 전년 동기 3% 감소와 대체로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전 세계 항공화물 과금 중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아시아태평양 발화물이 전년 대비 8% 증가한 점이 이를 견인했다.
노선별 희비는 극명하게 갈렸다. 주요 전자상거래 노선인 홍콩발 유럽행 물동량은 27주차에 전주 대비 12% 급감하며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EU가 7월 1일부터 150유로 미만 저가 상품에 대한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한 영향으로, 홍콩발 유럽행 물동량은 3월 말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반면 대만발 유럽행 물동량은 최근 3주간 약 20% 급증했으며, 이는 AI 관련 컴퓨터 장비 수송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홍콩발 미국행 물동량은 누적 7% 감소에 그쳐, 유럽행 노선의 약 20% 감소보다 상대적으로 둔화된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발 유럽행 물동량은 전주 6% 감소 이후 27주차에는 비교적 안정된 흐름을 나타냈다. 전 세계 항공화물 가용 용량은 북미발 4% 감소 등의 영향으로 주간 1% 소폭 줄었으나, 중동·남아시아 발화물이 3% 증가하며 일부 상쇄됐다.
WorldACD에 따르면 전 세계 용량은 미-이란 갈등 발발 직전인 7주차 대비 약 2% 높은 수준으로 회복됐다. 중동·남아시아 노선의 용량 부족 폭이 6월 초 30%에서 27주차 10%로 좁혀진 덕분이다. 다만 미-이란 간 갈등이 재격화될 경우 이러한 회복세가 다시 후퇴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평균 전 세계 항공화물 운임은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27주차 혼합운임은 전주 대비 1% 내린 kg당 3.13달러를 기록했으며, 현물운임은 2% 하락한 kg당 3.62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발 현물운임은 kg당 5.03달러로 2% 떨어졌고, 북미·유럽발은 각각 4% 하락했다. 아태발 미주행 현물운임은 2주 연속 하락하며 kg당 6.83달러로 3% 내렸다.
시장에서는 최근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평균 전 세계 현물운임이 전년 동기 대비 37% 높은 수준임을 주목하고 있다. 특히 중동·남아시아와 북미발 운임이 각각 46% 상승했으며, 아시아태평양발도 37% 올랐다. 그러나 최근 미-이란 간 교전 재개가 이 같은 추세를 뒤집고 운임 상승과 물류 흐름의 새로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