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롱비치 6월 컨물량 100만TEU 돌파…소매업체 선적 앞당기기
LA·롱비치, 6월 실적 호조…소매업체 수입 선적 증가
미국 서부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LA항과 롱비치항이 6월 각각 사상 최대와 세 번째로 높은 월간 물량을 기록했다. LA항은 100만2734TEU를 처리해 118년 항만 역사상 가장 분주한 6월로 집계됐으며, 서반구 항만 중 한 달에 100만TEU를 넘긴 유일한 사례라고 항만 측은 밝혔다. 롱비치항도 77만9331TEU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0.6% 증가했다.
LA항의 6월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가운데, 수입 컨테이너가 13% 증가한 53만558TEU로 항만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입 실적을 나타냈다. 반면 수출은 12만6365TEU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공컨테이너는 17% 증가한 34만5811TEU를 기록했다. 이는 선사들이 지속적인 수요에 대응해 장비를 재배치한 결과라고 항만 측은 설명했다.
진 세로카 LA항 집행디렉터는 "세 번째로 100만TEU 고지를 넘고, 회계연도 종료 시점에 1040만TEU 이상을 처리한 것은 놀라운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소매업체가 전통적인 계절 선적 패턴에서 벗어나 무역 여건이 허락할 때마다 화물을 이동시키는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롱비치항의 경우 수입이 11% 증가한 38만7025TEU를 기록했으나, 수출은 1.3% 감소한 8만6446TEU로 나타났다. 공컨테이너는 14.1% 증가한 30만5860TEU였다. 올해 상반기 누계로 LA항은 512만TEU를 처리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고, 롱비치항은 483만TEU로 1.7% 늘어나 작년 기록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노엘 하세가바 롱비치항 CEO는 "기업들이 확실성이 아닌 변동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소매업체는 재고를 채우면서 가격을 최대한 낮게 유지하려 해 현재의 선적 앞당기기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미국소매연합(NRF)과 해켓 어소시에이츠가 전망한 대로, 8월 예상 관세 인상에 대비한 선제적 수입 증가 흐름이 반영된 결과다.
업계 전문가는 7월 미국 컨테이너 수입이 역대 최대인 247만TEU에 달할 것이라는 NRF 전망을 인용하며, "올해 초 성수기는 7월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LA·롱비치항은 화물 급증에도 선박 적체나 화물 지연 없이 운영이 원활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7월 이후 수입 물량이 다시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출처: gCap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