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 6월 100만TEU 돌파…118년 역사 최고 기록
LA항 6월 기록적 100만 TEU, 선적 앞당기기 수요 반영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이 6월 한 달간 100만TEU를 넘어서며 개항 118년 만에 역대 6월 물동량 최고 기록을 세웠다. 로스앤젤레스항 진 세로카 집행위원장은 "서반구에서 100만TEU를 넘긴 항구는 LA항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6월 수입 컨테이너는 53만5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3% 증가했고, 5개년 평균보다 18% 높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입 실적을 기록했다. 세로카 집행위원장은 "소매업체들이 전통적인 계절 선적 패턴에서 벗어나 선적 기회가 생길 때마다 화물을 앞당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6월 수출 물량은 12만6000TEU로 사실상 정체를 보였으며, 공컨테이너의 아시아 회송 물량은 34만5000TEU로 전년 동월 대비 17% 증가해 향후 수요를 가늠케 했다. 세로카 집행위원장은 "소비자 구매는 여전히 활발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란과의 갈등과 관세 변화가 공급망과 운송비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료비 상승도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세로카 집행위원장은 "선박 항해비의 30% 이상을 연료가 차지한다"며 "해운사들은 3개월간 연료비 평균을 반영해 벙커조정계수를 인상할 것이고, 이는 결국 화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지역 경유 가격은 전년 대비 25% 이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머스대학 더글러스 어윈 교수는 강제노동 관련 관세가 기존 122조 관세의 연장선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그는 "초과공급 문제를 다루는 301조 관세의 세율과 국가별 차등 적용 여부가 아직 발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크다"며 "해방일 관세와 유사한 차등 구조가 도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LA항은 2026 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총 물동량 1040만TEU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회계연도 성과를 냈다. 상반기 누계 물동량은 510만TEU로 전년 동기보다 3% 늘었고 5개년 평균보다 4% 높았다. 시장에서는 7월 이후 301조 관세 발효 시점과 연료비 추이에 따라 하반기 물동량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gCap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