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운임 상승세 둔화…북미·유럽 노선 주간 하락
발틱 거래소: 컨테이너 운임 상승세 둔화

발틱거래소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컨테이너 운임 급등세가 둔화 조짐을 보였다. 7월 17일 마감 기준 주요 동서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기록하면서다. 지난 몇 주간 강한 상승 흐름이 꺾인 모양새다.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노선은 중국·동아시아발 미국 서안행(FBX01)이다. 이 노선의 컨운임은 FEU(40피트 컨테이너)당 598달러 하락한 7068달러로 집계됐다. 하락에도 불구하고 7월 초 대비 936달러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국·동아시아발 미국 동안행(FBX03) 운임은 FEU당 9102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노선은 7월 들어 1205달러 상승해 주요 항로 중 가장 강한 성과를 냈다.
아시아~유럽 항로도 하락했다. 중국·동아시아발 북유럽행(FBX11) 컨운임은 FEU당 239달러 내린 5598달러로 마감했다. 지중해 노선(FBX13)은 308달러 하락한 FEU당 6710달러를 기록했다. 주간 하락에도 두 항로 모두 7월 초 수준을 웃돌고 있다.
발틱거래소는 주요 선사 노선 중 운임 상승을 기록한 곳이 없다고 밝혔다. 대신 안정적이거나 약세인 운임이 혼재된 양상을 보이며, 최근 운임 랠리가 고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이는 컨테이너 선사들이 7월 상반기 도입한 GRI(일반운임인상)와 PSS(성수기할증료)가 한계에 부딪힌 결과로 풀이된다.
해당 운임 인상 조치와 선복 관리, 지정학적 불확실성 지속은 7월 초 운임 급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모멘텀이 약화된 가운데 운임 수준은 몇 주 전보다 훨씬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선사들이 이달 초 달성한 가격 상승분을 대부분 유지하는 데 성공했음을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선사들이 지속적인 선복 규율과 계절적 수요를 통해 현재 운임을 유지할지, 아니면 더 광범위한 조정 국면에 접어들지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운임 안정성과 변동성 사이의 줄다리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발틱거래소 시장보고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