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유럽 열차 연간 발송 2만대…10년새 10.8배 증가
중국-유럽 간 화물열차 서비스가 단일 브랜드 통합 이후 10년 만에 규모와 네트워크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6년 1702대에 불과했던 연간 발송량은 2025년 2만22대까지 늘어나 10.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국가철도집단(China Stat
중국-유럽 간 화물열차 서비스가 단일 브랜드 통합 이후 10년 만에 규모와 네트워크에서 큰 폭의 성장을 기록했다. 2016년 1702대에 불과했던 연간 발송량은 2025년 2만22대까지 늘어나 10.8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국가철도집단(China State Railway Group)이 공개한 공식 통계를 기반으로 한다.
이 가운데 충칭(Chongqing) 싱룽창(Xinglongchang) 역이 주요 거점 역할을 수행 중이다. 역 부소장 저우싱(Zou Xing)은 배차센터가 4교대 체제로 24시간 운영된다고 밝혔다. 싱룽창 역은 중유럽 화물열차의 조립과 재편성을 담당하며, 투안제춘(Tuanjiecun) 역에서 적재된 열차가 돌아와 유라시아 방면으로 출발하는 구조다.
중국국가철도집단 물류센터 관계자는 현재 중국 구간 내 열차 속도가 일평균 1600km, 해외 구간에서는 1000~1300km를 유지 중이라고 전했다. 후난성(Hunan) 창사(Changsha)에서는 2025년 11월 최초의 전시간표 운행 열차가 출발, 폴란드 포즈난(Poznan)까지 12일 17시간 만에 도착해 기존 대비 약 72시간 단축된 안정적 운송 시간을 입증했다. 중국철도컨테이터운수(CRCT) 광저우지사 창사 영업부 수밍(Su Ming) 매니저는 이 고속철 수준의 정시성 체계가 국내외 역 간 협력 강화로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화물 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창사에서 출발하던 초기 화물이 주로 도자기나 차와 같은 저부가가치 품목이었다면, 현재는 건설기계·자동차부품·대형장비가 핵심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후난중난국제육항(Hunan Zhongnan International Land Port) 천홍성(Chen Hongsheng) 부총경리는 이 같은 변화가 중유럽 화물열차 서비스 발전의 전체적 흐름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현재 열차는 53개 대분류에 걸쳐 5만여 종의 제품을 운송하고 있다.
네트워크 범위도 광역화됐다. 충칭은 기점으로 한 초기 열차가 독일 뒤스부르크(Duisburg)까지 단일 노선이었으나, 현재 39개국 118개 거점도시를 잇는 53개 안정 노선을 운영 중이다. 창사는 30개국에 달하는 100개 도시를 아우르는 75개 주요 노선을 구축했다. 중국 전역으로 보면 중국-유럽 화물열차가 운행 가능한 도시는 2016년 16개에서 현재 129개로 늘어났으며, 유럽 내 도달 가능 도시는 236개(26개국)로 같은 기간 20개(10개국) 대비 대폭 확대됐다.
창사 플랫폼 운영사 관계자는 통일 브랜드 도입이 무질서한 경쟁을 억제하고 지역별 특화 발전을 촉진했다고 평가했다. 창사는 민스크(Minsk)·모스크바(Moscow)·로츠(Lodz)를 핵심 거점으로 한 창사-민스크 노선을 간판 루트로 운영, 피크 시점에는 중국 전체 민스크향 중유럽 화물열차 발송량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전문가는 향후 중유럽 화물열차 서비스가 네트워크 고도화와 차별화 전략을 바탕으로 물류 효율을 더욱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China State Railway Group Co.,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