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선 오더북 사상 최고…중국 조선소 80% 점유
주간 컨테이너 시장 동향 보고서. 운임, 공급, 수요 변화 분석.
글로벌 컨테이너선 오더북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inerlytica에 따르면 현재 오더북은 1712척, 1372만TEU로 집계됐다. 이는 현존 선대 대비 40%를 넘어선 수준이다. 중국 조선소가 전체 발주 물량의 80%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상위 15개 조선소 중 10곳이 중국에 위치한 가운데, 상위 4곳은 모두 중국 사설 조선소다. 특히 헝리조선(Hengli Shipbuilding)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2022년 파산한 STX다롄 조선소 인수를 통해 업계에 뛰어든 헝리조선은 현재 컨선 부문 세계 2위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56척의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오더북을 확장 중이다.
헝리조선은 동향 경쟁사인 양쯔장조선(Yangzijiang Shipbuilding)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위협할 태세다. Linerlytica는 헝리조선이 지속적인 수주 확대로 업계 최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양 조선소의 오더북 경쟁은 당분간 치열할 전망이다.
한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주 4.3% 하락했다. 10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한 가운데, 신조선 투입이 선복 부족을 완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4월 이후 70% 넘게 상승했던 스팟 운임은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선사들은 7월 15일과 8월 1일에 각각 추가 인상을 추진 중이나, 현재로서는 운임이 고점을 통과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과의 긴장 완화로 페르시아만 내 유휴 선복은 정점 대비 49만TEU에서 3만TEU로 급감했다. 그러나 소수의 비(非)이란 선박만이 위험을 감수하고 걸프해역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12일 아랍에미리트(UAE) 출항 중 미사일 공격을 받은 6969TEU급 GFS GALAXY호가 대표적 사례다. 이 공격으로 미국은 이란과의 휴전 종료를 선언했다.
중국 내 악천후로 인한 항만 정체도 심각한 수준이다. 북중국 항만 주변에 200만TEU 이상의 선박이 대기 중이며, 대부분 상하이와 닝보에 집중됐다. 이 정체를 해소하는 데는 수주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Linerly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