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리 WCI 2% 하락…성수기 모멘텀 둔화
Drewry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 성수기 모멘텀 둔화로 하락

드루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WCI)가 이번 주 40피트 컨테이너당 4547달러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2% 하락했다. 이로써 10주 연속 상승세가 마감됐다. 드루리는 이번 하락이 강력했던 성수기 모멘텀이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선사들의 선복 관리가 여전히 운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태평양 항로에서는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행 현물 운임이 40피트 컨테이너당 6272달러로 3% 내렸다. 상하이에서 뉴욕행 운임은 7879달러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드루리에 따르면 다음 주 태평양 항로에서는 9개 항차의 블랭크 세일링이 예정됐다. 미국 관세 시한 앞두고 진행된 선적 러시가 둔화되는 가운데, 감축된 선복량이 현물 운임 급락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사들은 지난 7월 15일부터 FEU당 7900∼8500달러의 FAK 운임 인상을 발표했으나, 이 인상분은 실제 시장에 반영되지 못했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는 상하이에서 제노아행 운임이 FEU당 6300달러로 3% 하락했고, 상하이에서 로테르담행은 4873달러로 1% 내렸다.
드루리는 유럽 항만의 혼잡도 계속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제노아 항만의 평균 대기 시간은 전주보다 33시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타 항로 가운데 로테르담에서 뉴욕행 운임은 2667달러로 2% 내린 반면, 뉴욕에서 로테르담행은 1037달러로 1% 올랐다. 로테르담에서 상하이행 운임은 605달러로 1% 하락했고, 로스앤젤레스에서 상하이행은 825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드루리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해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에 대한 새로운 미국 안보 부담금 가능성이 대표적 요인으로 꼽혔다. 현재 미국의 관세 유예 조치는 오는 7월 24일 만료되며, 새로운 관세는 8월 초 시행될 수 있다. 시장에서는 이른 성수기 수요가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선사들의 선복 관리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향후 일주일간 운임을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드루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