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 전역 위협 확대...호르무즈 일일 통항 8척으로 급감
INTERTANKO, 호르무즈 통항 감소 속 걸프 지역 전역으로 위협 확대 경고
탱커 업계 협의체 INTERTANKO가 상선 보안 위협이 호르무즈 해협 너머 쿠웨이트, 오만만 전역으로 확대됐다고 경고했다. INTERTANKO는 최근 업데이트한 보안 지침에서 "아라비안만에서 선박과 육상 시설을 겨냥한 추가 폭력 사이클이 발생했다"며 "위협이 쿠웨이트부터 오만만까지 걸프 전역으로 확장됐다"고 밝혔다. 영국 해상무역운영부(UKMTO)에 따르면 오만 카사브 동쪽 19해리 지점에서 한 탱커가 미상 발사체에 피격돼 좌현 경미한 구조적 손상을 입었지만 인명 피해와 오염은 없었다.
이어 UKMTO는 아라비안만 이란 카르그섬 인근과 오만 두큼 동쪽 100해리 지점에서 각각 군사 활동에 연루된 상선 탱커 2척에 대한 추가 경보를 발령했다. 직접 피격은 아니었지만 해당 선박들은 '지역 내 진행 중인 군사 활동의 일환으로 상호작용' 대상이 됐다고 밝혀졌다. 앞서 이번 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중 피격된 탱커 2척에서는 선원 1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INTERTANKO는 오만만에서 대함 순항미사일에 맞은 별도 케미컬 탱커는 이란이 군함을 표적으로 삼았다가 오인 공격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6일 연속 이어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미 항공기, 드론, 군함이 해안 감시소, 방공 시스템, 물류 인프라, 상선 위협 해상 전력 등 수십 개 이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또한 CENTCOM은 오만만에서 미 해병 11원정대가 탱커 Wen Yao에 승선해 이란 대상 해상 봉쇄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항구 진입을 시도한 상선 3척을 전환시키고, 불응 선박 1척을 무력화했으며, 1척을 승선 검색했다고 설명했다.
선박 추적업체 Kpler 집계에 따르면 지난 16일 호르무즈 해협 확인 통항량은 8척으로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7척은 기존 항로 분리대역(TSS) 북쪽 이란 경로를 이용했다. Kpler는 현재 상선 항로 결정에 외교적 노력보다 군사적 전개가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INTERTANKO는 미·이란 간 공격 교환이 진정될 기대가 적다며 "선박은 이란의 주요 표적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한편 인도 해사총국은 이란 관련 선원 보호 조치를 강화했다. 인도 국적 선원이 탑승한 선박이 잇달아 피격되자 인도 해사총국은 선주, 선박 관리사, 승선 알선사에 호르무즈 해협 항해 시 인도 선원 배치를 금지하도록 지시했다. 기존 승선 중인 인도 선원은 운영사가 위험성을 문서화하고 개별 동의를 받으면 항해를 허용한다. INTERTANKO는 걸프 지역 악화와 달리 남부 홍해 상황은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합동해양정보센터 인용 시 예멘 후티가 최근 지역 긴장에도 상선 공격 재개를 준비할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미·이란 군사 충돌이 단기간 해소되기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출처: gCaptain / INTERTAN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