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리 컨테이너운임 2% 하락…성수기 모멘텀 둔화
Drewry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 2% 하락
세계 컨테이너 운임의 벤치마크 지표인 드루리 월드 컨테이너 인덱스(WCI)가 2% 하락한 40피트 컨테이너당 4547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피크 시즌 동안 나타났던 강한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태평양 항로에서는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 운임이 3% 내린 6272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상하이발 뉴욕행 운임은 7879달러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드루리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에는 다음 주 기준 9개 항차의 블랭크 세일링이 예정돼 있어 선복 공급이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 관세 부과 마감일을 앞두고 진행되던 프론트 로딩 수요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다만 선사들의 선제적인 선복 관리가 이어지면서 스팟 운임의 급격한 하락을 막아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드루리는 태평양 항로 운임이 다음 주까지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도 운임 하락세가 확인됐다. 상하이에서 제노아까지 운임은 3% 내린 6300달러, 로테르담행은 1% 떨어진 4873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와 함께 유럽 항만의 혼잡도 완화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제노아 항만의 평균 선박 대기 시간은 전주 대비 33시간 감소했다.
이 밖에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국면이 지속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위협이 가해지고 있다. 또 미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항행에 별도의 안전 요금을 부과할 가능성도 거론되면서 글로벌 해운 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관세는 오는 24일 만료 예정이며, 새로운 관세가 8월 초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피크 시즌 초반 활동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지만, 선복 관리와 지정학적 교란이 운임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드루리는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다음 주 주요 항로 운임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Drew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