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행 유조선 회항…후티 해상봉쇄 첫 확인
후티 위협에 사우디행 유조선 회항

후티의 해상봉쇄 선언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을 기항 예정이던 원유 운반선 세 척이 항로를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후티의 봉쇄 조치와 직접 연결된 첫 번째 공식적인 운항 변경 사례로 기록된다.
원문 발췌에 따르면, COSCO Shipping이 관리하는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신롱양호는 중국행 원유 약 200만 배럴을 싣고 홍해에서 수에즈 쪽으로 북상했다. Dynacom이 관리하는 아프라막스 로도스호는 인도행 약 70만 배럴을 적재한 채 같은 항로를 따랐다. 또 다른 VLCC인 뉴프라임호는 이번 주 후반 얀부 기항 예정을 앞두고 오만 근해에서 방향을 바꿨다.
이러한 항로 변경은 후티가 운영하는 인도적 작전조정센터의 경고에 따른 것이다. 이 기관은 사우디 항만에서 선적 또는 하역하는 선박이 후티의 작전 범위 내에서 언제든지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후티의 해상봉쇄 선언은 최근 사우디와의 갈등이 격화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로이터통신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얀부 항만은 정상 운영 중이다. 얀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는 가운데, 사우디 동서 파이프라인을 통해 서쪽으로 이동하는 원유의 주요 수출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항로 변경으로 아시아행 화물이 홍해를 통해 북상한 뒤 아프리카를 우회할 경우 항해 일정이 수주일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프라막스는 완전 적재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지만, VLCC의 경우 수메드 파이프라인을 통해 일부 화물을 하역한 후 운하를 통과해야 하는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출처: Splash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