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현물 운임 3주 연속 하락…WCI 4255달러
컨테이너 현물 운임, 수요 둔화로 3주 연속 하락
글로벌 컨테이너선 현물 운임이 수요 둔화와 조기 선적 급증 종료의 여파로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Drewry의 최신 세계 컨테이너 지수(WCI)에 따르면, 이번 주 40피트 컨테이너 기준 종합 운임은 전주 대비 3% 하락한 4255달러로 집계됐다. 하락세는 아시아-유럽과 태평양 횡단 항로가 주도했다.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는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 운임이 2% 떨어진 FEU당 5739달러를 기록한 반면, 상하이-뉴욕 구간은 7578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Drewry는 미국의 새 관세 조치를 앞둔 수개월간의 조기 선적 이후 화물 수요가 둔화됨에 따라, 선사들이 공백 운항을 통해 선복량을 관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Drewry의 컨테이너 선복량 인사이트에 따르면, 다음 주 태평양 횡단 항로에 예정된 공백 운항은 이번 주 7건에서 늘어난 8건으로 집계됐다. 다만 Drewry는 공백 운항 증가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가용 선복이 최근 몇 주간 나타났던 운임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유럽 항로에서도 운임 하락이 이어졌다. 상하이발 제노바행 현물 운임은 6% 급락한 FEU당 5630달러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은 3% 하락한 4677달러로 조사됐다. 유럽을 운항하는 선사들 역시 운임 방어를 위해 선복량 조절에 나서고 있으며, 다음 주 공백 운항은 이번 주 4건에서 3건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정됐다.
Drewry는 선사들의 지속적인 선복량 조정으로 이 항로의 운임이 단기적으로는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여러 선사가 8월부터 긴급 유류 할증료(EFS)를 도입하기 시작한 점도 시장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시장 조사 기관은 향후 컨테이너 운임 시장이 수요 둔화, 선사들의 공급 조절, 변화하는 무역 정책, 지정학적 리스크, 그리고 항만 혼잡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Drew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