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미서안 운임 하락 전환…중동 긴장 속 노선별 희비
아시아발 미주 서안(USWC) 컨테이너 운임은 하락한 반면, 미주 동안(USEC) 운임은 중동 긴장 고조 속에서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상승했다.
아시아발 미국 서안행 컨테이너 운임이 이번 주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미국 동안행 운임은 보합 내지 상승세를 유지하며 노선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시아에서 출발해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FEU당 해상 운임은 현재 5700달러에서 6250달러 수준에서 형성됐다. 글로벌 해운 운임 분석 기업 Xeneta의 피터 샌드 수석 애널리스트는 “전반적인 운임이 지난주 횡보 양상을 보였다”고 밝혔다.
시장 수요와 관련해 샌드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은 확실히 주요 무역 항로에 더 많은 선복량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지만, 화주들이 현재 추가 선복을 요청하고 있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아시아·태평양에서 미국 동안으로 향하는 항로만은 예외적으로 운임이 상당히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일부 수입 화주들의 관세 회피를 위한 조기 선적에 대해 샌드 애널리스트는 모든 화주가 물량을 앞당긴 것은 아니라며, 실제 성수기 수요가 일부 남아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지금 시장은 진정한 성수기가 시작되기 전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급망 자문 기관 Drewry의 집계에서도 아시아발 미국 서안 운임은 소폭 하락했고, 동안행은 사실상 변동이 없었다. Drewry는 “수요 둔화와 조기 선적 활동 둔화에 따라 선사들이 공백 항차를 통해 선복량을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 주 예정된 공백 항차는 이번 주 7건에서 8건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향후 단기 시장 전망에 대해 샌드 애널리스트는 “유럽행 운임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아시아 또는 북유럽발 미국행 운임은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Drewry 역시 이러한 선복량 조절로 인해 다음 주 운임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상하이발 컨테이너 운임을 추적하는 SCFI는 3주 연속 하락 끝에 4.67% 상승한 반면, 뉴욕발 운임인 NYFI는 서안행이 1.7% 하락하고 동안행이 5.1% 상승하는 엇갈린 흐름을 기록했다.
출처: Hellenic Shipping / I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