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유럽행 화물, 해상서 철도로 전환…KTZ, 10조원 투자
KTZ, 중국-유럽 교통량 증가에 맞춰 철도 인프라 확장 중

카자흐스탄 국영 철도 운영사 KTZ가 중국과 유럽을 잇는 철도 인프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국 화주들이 해상 운송 대비 안정성과 예측 가능한 운송 시간을 갖춘 육상 경로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다.
KTZ의 탈가트 알디베르게노프 대표는 전통적인 해상 운송 경로의 불안정성이 화물 흐름을 재편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라시아 지역 내 핵심 운송 허브로서 카자흐스탄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주요 노선 중 하나인 카스피해를 횡단하는 국제 운송 회랑의 중요성은 2022년 이후 크게 높아졌다. KTZ는 이러한 수요 증가에 대응해 대규모 철도망 현대화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전체 인프라 투자 규모는 100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약 절반이 이미 집행됐다.
KTZ는 올해에만 900킬로미터의 신규 철도 건설을 추진한다. 여기에는 카자흐스탄과 중국 간 세 번째 철도 교차점을 구축하게 될 300킬로미터 길이의 아야고즈-바흐티 구간이 포함된다. 이 프로젝트들이 완료되면 카자흐스탄-중국 간 연간 화물 처리 능력은 현재 5천500만 톤에서 1억 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카스피해 횡단 노선의 역량도 대폭 확대된다. 올해 1분기 해당 경로를 따라 약 173대의 컨테이너 열차가 운행됐지만, 회사는 연말까지 이 수치를 600대로 늘리고 이듬해에는 다시 3분의 2 가까이 증편할 계획이다.
이 밖에 늘어나는 물동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KTZ는 수백 대의 기관차, 카스피해 운항용 화물선 6척, 화물 항공기 1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국과 유럽 내 항만 물류 시설도 확장할 방침이다.
업계 전문가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기존 해상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유라시아 대륙을 관통하는 철도 운송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ЦТ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