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FI 4.7% 반등…컨운임 상승세 속 수에즈 회귀 가속
라인리티카 주간 시장 보고서로, 아시아-미주·유럽 항로 운임과 수급 동향, 선사 서비스 변경, 항만 혼잡도 등을 종합 분석. 2026년 31주차 기준 글로벌 컨테이너선 시장의 최신 상황을 제공.
컨테이너 운임이 8월을 앞두고 재차 상승 동력을 얻었다. Linerlytica에 따르면, 태평양 항로와 중남미·인도 아대륙·중동 노선에서 운임 인상이 광범위하게 시행되며 상하이 컨테이너 운임 지수(SCFI)가 4.7% 반등했다. 이는 최근 하락분을 일부 만회한 수치다.
이번 운임 상승은 아시아발 화물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내 지속적인 항만 혼잡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적체가 심화되며 선복과 장비 부족 현상이 운임을 높은 수준으로 떠받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선사들은 3분기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아시아-유럽 항로는 대조적인 흐름을 나타냈다. 이 구간 운임은 여전히 하방 압력을 받으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노선별로 희비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복귀 움직임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희망봉으로 우회한 선복량은 5.2%까지 감소해 2024년 1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우회 선박 척수는 300척 아래로 떨어졌으며, 총 선복량도 410만 TEU로 축소돼 올해 초 최고치 530만 TEU 대비 현저히 줄었다.
CMA CGM과 Maersk가 수에즈 복귀를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각각 EPIC 서비스와 AE11 서비스의 서향 선박을 바브엘만데브 해협으로 운항시키고 있다. 이 선박들은 사우디아라비아 항만에 기항하지 않고 곧바로 수에즈 운하로 향할 예정이다.
계선 선복량은 소폭 증가했다. 이란 국적 선박 여러 척이 극동 지역에 발이 묶였고,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 중 FESCO 선박 한 척이 흑해에서 해군 드론에 피격돼 침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해당 분쟁에서 발생한 첫 컨테이너선 손실 사례로 기록됐다.
Linerlytica는 선사들이 중동 리스크를 감수하며 조기에 수에즈 항로로 회귀하려는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선사 간 운항 전략의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출처: Linerly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