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유럽 운임 4주 연속 하락…태평양 횡단은 GRI 적용↑
아시아-유럽 운임은 지속 하락, 태평양 횡단은 상반된 양상

유럽항로 컨테이너 운임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반면, 태평양 횡단 항로는 일반운임인상(GRI) 적용에 성공하며 상승세로 전환되는 등 노선별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WCI)에 따르면, 상하이-로테르담 구간 운임은 40피트당 4,653달러로 전주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상하이-제노바 구간은 전주 대비 2% 하락한 5,506달러로 집계돼 하락 압력이 지속됐다.
라이너리티카 애널리스트들은 "아시아-유럽 항로 선사들이 8월까지 운임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며 "8월 초 평균 현물 운임은 40피트당 4,000달러에서 5,000달러 사이에 널리 분포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운임 반등에 대한 기대는 CMA CGM과 MSC가 8월 15일부터 40피트당 각각 6,200달러, 7,800달러의 새로운 FAK 운임을 발표한 8월 중순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CMA CGM의 이번 FAK 운임은 7월 중순 발표했던 가격보다 900달러 낮은 수준이다.
머스크는 이보다 더 적극적으로 오는 14일 부과할 예정이던 극동발 지중해향 성수기 할증료(PSS)를 더 이상 적용하지 않겠다고 확정했다. 베스푸치 마리타임의 라스 옌센 최고경영자는 이 같은 결정이 시장이 "성수기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태평양 횡단 항로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상하이 컨테이너화물 운임 지수(SCFI) 기준 상하이-미국 동안 운임은 전주 대비 2.6% 오른 40피트당 9,290달러, 상하이-미국 서안 운임은 4.1% 상승한 6,48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드류리는 선사들의 GRI가 8월까지 성공적으로 유지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라이너리티카는 "중국발 물동량이 8월까지 견조함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중남부 지역의 항만 혼잡으로 공급 능력이 계속 제약을 받고 있다"며 이번 운임 반등이 예상 밖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SCFI의 전주 상하이-미국 서안 급등분에 대해 옌센은 "지난주 WCI가 이번 주 소폭 오르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그때의 SCFI 급등은 사실상 허상의 GRI였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드류리는 다음 주 아시아-유럽 항로에 3회의 공백 항차가 예정돼 있어 공급이 안정적으로 관리됨에 따라 향후 운임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The Loadstar, Drewry, Shanghai Containerised Freight Index, Linerly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