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전자상거래 은행·그림자 함대 선박 제재 단행
영국, Ozon Bank 및 '그림자 함대' 선박 제재

영국 정부가 러시아 전쟁 경제를 압박하기 위해 오존은행(Ozon Bank)과 이른바 ‘그림자 함대’ 선박 등에 대한 추가 제재를 2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제재 명단에는 러시아 전자상거래 대기업 오존(Ozon)의 금융 계열사인 오존은행이 포함됐다. 이 은행은 러시아 내 18위 규모로, 9000억루블(약 11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외무부는 밝혔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은행들은 러시아의 전략적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영업 중이라는 이유로 표적이 됐다.
오존은행 측은 이번 제재가 자사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해외 자산을 보유하지 않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않으며, 오직 러시아 국내에서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은 서방 국가들이 유가 상한제 및 무역 제한을 회피하는 데 동원된다고 의심해 온 ‘그림자 함대’ 선박 6척도 함께 제재했다. 아울러 이 중 한 척인 아크틱 익스프레스(Arctic Express)호의 매매를 주선한 인도 소재 선박 관리 회사 역시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 밖에 군사 장비 제조에 필수적인 희귀 금속인 탄탈럼과 나이오븀을 수입한 4개 기업도 제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금속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되는 군수품 생산에 핵심적인 재료라고 영국 외무부는 지적했다.
에드 밀리밴드 영국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싸움은 우리의 싸움”이라며 “공정하고 지속적인 평화가 달성될 때까지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 영국이 자국의 대러 제재 체제 아래 제재한 개인·단체·선박은 현재까지 34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출처: The Moscow 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