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물류산업 성장세 둔화…재고 축소·운임 상승 압력
7월 물류 산업 성장 둔화

미국 물류 산업의 성장세가 7월 들어 다소 둔화됐지만, 여전히 높은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류관리자지수(LMI)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LMI는 68.9를 기록하며 전월(71.1) 대비 하락했다. 6월 수치는 2022년 3월 이후 가장 빠른 확장 속도였다. LMI가 50을 넘으면 물류 산업의 확장을, 밑돌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러한 둔화는 소매업체들의 재고 축소 움직임에서 비롯됐다. 이들은 관세 불확실성과 임시 관세 조치의 만료를 앞두고 5월과 6월에 걸쳐 재고를 미리 확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LMI 연구진은 통상 마찰이 지속됨에 따라 기업들이 연말 성수기 대비 재고를 예년보다 일찍 확보하는 전략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월 재고 수준 지수는 전월보다 5포인트 이상 하락한 55를 기록했다. 특히 최종 소비자와 맞닿은 다운스트림 소매업체들의 재고 수준은 6월 66의 '강력한 확장'에서 46.3으로 급락하며 위축 국면으로 전환돼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물류 산업 전반의 공급 능력이 조여드는 점도 성장 둔화 요인으로 작용했다. 7월 LMI의 창고 능력 지수는 46.3, 운송 능력 지수는 28.4로 각각 집계되며,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하며 위축세가 심화됐다.
공급 능력 축소는 곧바로 가격 상승 압력으로 이어졌다. 7월 창고 가격 지수는 75.5로, 2025년 1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운송 가격 지수는 86.9를 기록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92.4)과 비교해서는 다소 낮아졌다.
향후 12개월 전망에 대해 설문 응답자들은 재고 수준이 다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비용 부담과 공급 능력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LMI 보고서는 응답자들이 "늘어나는 재고를 더 빡빡해진 공급 여건 속에서 더 높은 비용을 들여 처리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LMI는 애리조나주립대·콜로라도주립대·로체스터공대·럿거스대·네바다대 리노교 등 연구진이 공급망관리전문가협의회(CSCMP)와 공동으로 미국 내 물류 관리자를 대상으로 매월 조사해 발표한다. 8개 부문을 추적하며, 이 중에는 재고 수준 및 비용, 창고 능력·가동률·가격, 운송 능력·가동률·가격 등이 포함된다.
출처: Logistics Managers Index (L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