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항공화물 물동량 3%↓…아프리카발 7% 급감
WorldACD 30주차 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전주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아시아발 노선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 특히 상하이발 유럽·미주 노선 운임은 연초 대비 높은 수준.

7월 넷째 주 글로벌 항공화물 유상 중량이 전주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급도 1% 줄었으나, 4주 연속 하락하던 운임은 항공유 가격 상승에 힘입어 보합세로 돌아섰다.
WorldACD의 주간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30주차(7월 20~26일) 전 지역에서 물동량이 위축됐다. 특히 아프리카 출발 화물이 7% 줄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5% 감소했다. 유럽과 중동·남아시아는 각각 2% 줄었고, 북미와 중남미는 1%씩 뒷걸음질 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동·남아시아발 물동량 감소에는 페르시아만의 지속적인 지정학적 리스크가 영향을 미쳤다. 두바이에서 미국과 유럽으로 향하는 유상 중량이 각각 14% 급락했다. 아프리카발 물량 감소분의 절반가량은 유럽행 감소에서 비롯됐으며, 이는 홍해 해운 차질과 중동 항공사의 운항 차질 영향으로 분석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역내 물동량이 전주 대비 7% 줄며 이 지역 전체 감소분의 거의 60%를 차지했다. 한국발 유럽행은 3% 증가했으나, 일본 수출 물량이 17% 급감하고 홍콩발 유럽행 화물은 전년 동기 대비 23% 줄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WorldACD는 홍콩의 물량 감소가 태풍 ‘노을’로 인한 약 350편의 항공편 결항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했다.
중국 본토발 물동량은 5%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격차가 29주차 -8%에서 30주차 -10%로 벌어졌다. 이는 유럽연합의 소액 면세 규정 종료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싱가포르, 한국, 대만, 베트남발 미국행 물량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과 동북아시아 출발을 중심으로 전체 운송 능력이 전주 대비 1% 감소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걸프 지역 연결 공급은 7% 급감했고, 분쟁 이전 수준 대비 공급 부족률은 29주차 -21%에서 30주차 -27%로 확대됐다.
전 세계 평균 운임은 킬로그램당 3.01달러에서 3.02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4주간 이어지던 운임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배경에는 항공유 가격 반등이 자리한다. IATA의 항공유 가격 모니터에 따르면, 중동 지역 재확산된 불안으로 인해 4주 연속 상승한 항공유 가격은 7월 24일 배럴당 160.06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적용되는 유류 할증료도 인상됐다.
출처: WorldACD, IATA Jet Fuel Price Moni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