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7월 컨테이너 수입 250만TEU…전월비 4.5%↑
미국 해상 수입 물동량이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물류 대기업들의 물동량 및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

미국의 지난 7월 해상 컨테이너 수입 물동량이 250만TEU를 돌파하며 전월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공급망 소프트웨어 기업 Descartes가 발표한 8월 글로벌 쉬핑 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미국 항만의 컨테이너 수입량은 250만 8310TEU를 기록하며 전형적인 계절적 성장세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4.3% 감소한 수치다. Descartes는 이에 대해 지난해 7월 물동량이 262만 1910TEU에 달했던 점을 지적하며, 이는 당시 무역 정책과 성수기 수요가 맞물려 발생한 대규모 선적 앞당기기의 영향으로 왜곡된 비교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0.9% 소폭 감소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4.1%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수출국별로 살펴보면, 7월 한 달간 대미 컨테이너 수출 상위 10개국의 전체 물동량은 전월 대비 4.9% 증가하며 8만 3706TEU가 늘었다. 이 가운데 중국의 상승세가 단연 두드러졌다. 중국발 수입 물량은 전월 대비 7.2%인 5만 8655TEU 늘어나며 2025년 7월 이후 최대 월간 물동량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홍콩 9.5%(7191TEU), 독일 11.1%(6174TEU), 일본 10.9%(5728TEU), 한국 5.1%(4701TEU) 증가하며 주요 아시아 및 유럽 지역의 수출이 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 역시 3.8%(3974TEU) 증가했고, 베트남은 1.0%(2721TEU) 소폭 늘었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4.9%(2943TEU), 대만은 4.4%(2474TEU) 각각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Descartes의 잭슨 우드 산업전략 이사는 “7월 수입 증가세는 복잡하고 어려운 운영 환경 속에서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변화하는 관세와 중동 지역의 높은 해상 리스크, 파나마 운하의 흘수 제한 강화, 홍해 사태로 인한 지속적인 차질 등이 비용과 선복량, 일정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이처럼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국면에서 수입업체들이 특정 국가와 경로에 의존하지 않는 유연한 소싱 및 운송 전략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Descar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