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유럽 항공화물 1%↑…감소세 바닥 신호
WorldACD 주간 항공화물 동향 (34주차) - 2026

중국·홍콩발 유럽행 항공화물 물동량이 6월 초 이후 처음으로 전주 대비 반등했다. 월드에이시디(WorldACD) 주간 집계에 따르면 34주차(8월 17~23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유럽으로 향한 유상중량은 전주 대비 1% 늘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여전히 큰 폭의 감소세다. 중국 본토발 유럽행은 전년 대비 8% 줄었고, 홍콩발은 3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발 유럽행의 전년 대비 격차는 33주차 -35%에서 소폭 축소된 반면, 중국 본토발은 -5%에서 -8%로 확대됐다.
이 같은 감소는 지난 7월 1일부터 유럽연합(EU)이 저가 수입품에 대한 면세 혜택을 종료한 데 따른 것이다. 그동안 홍콩발 물동량은 전자상거래 화물 의존도가 컸던 만큼 타격이 집중됐다. WorldACD는 34주차 반등이 하락 추세의 바닥 통과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여름철 이후 수요 회복이 더해지며 새로운 낮은 수준에서 물동량이 안정화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 전체 물동량은 전주 대비 3% 증가했다. 일본발이 오본 연휴와 태풍 참홈으로 인한 하네다·나리타 공항 결항 여파에서 벗어나 전주 대비 88%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이다. 반면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일본발이 33% 반등했지만 중국발은 3%, 홍콩발은 2% 각각 줄었다.
항공 운임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전 세계 평균 항공화물 운임은 5주 연속 킬로그램당 2.98달러 수준을 유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2% 높았다. 평균 스팟 운임은 전주 대비 1% 오른 킬로그램당 3.36달러로,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 중국 본토발 유럽행 스팟 운임은 6월 중순 킬로그램당 5.43달러에서 7월 말 3.79달러까지 약 30% 하락한 뒤 3주 연속 반등해 34주차에 4.14달러를 기록했다. 항공사들이 수요 변화에 맞춰 공급을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 세계 항공화물 공급력은 전주 대비 1% 회복했다. 아시아태평양발 공급이 3% 늘며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중동·남아시아(MESA)발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 이전인 7주차와 비교해 여전히 11% 낮은 수준이며, 걸프 지역은 17% 아래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홍콩발 유럽행 물동량의 반등 폭이 제한적인 만큼, 향후 수주간 추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EU 면세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와 계절적 성수기 수요가 맞물리며 시장이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는 분석이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