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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미국 앱타그룹 러시아 공장 압류…서방 자산 통제 확대

푸틴, 러시아 내 미국 포장재 제조업체 공장 압류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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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ight AI 정리 · 원문 The Moscow Times
등록 2026.09.22 · 읽는 시간 약 2분
사진 ⓒ The Moscow Times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일리노이주 소재 포장재 제조업체 앱타그룹의 러시아 자회사를 임시 정부 관리 하에 두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지난주 프랑스·스위스계 유통·식품 기업 자산을 압류한 데 이어 닷새 만에 최소 다섯 번째 서방 기업을 겨냥한 조치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앱타 유럽 홀딩이 소유한 앱타 블라디미르는 이번 명령으로 러시아 업체 H&N에 이관됐다. H&N은 크렘린궁이 2023년 유사한 행정명령으로 압류한 프랑스 유제품 기업 다논의 러시아 자산을 넘겨받은 곳이다.

앞서 지난주 목요일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대형마트 오샹,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 홈퍼니싱 리테일러 레마나 프로, 프랑스 물류사 FM로지스틱스와 바티로지스틱스의 러시아 사업장을 무명에 가까운 러시아 회사 L.E.V. 매니지먼트의 통제 아래 두도록 지시했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당시 압류된 자산 가치를 최소 6000억 루블, 미화 71억 4000만 달러로 추산했다.

러시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제재에 나선 서방 국가들의 비우호적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자산 몰수를 정당화해 왔다. 2022년 침공 이래 러시아가 압류한 외국 기업 자산은 칼스버그, 포르툼, 유니퍼, 아리스톤, 보쉬, AB 등 최소 30곳에 달한다.

이번 앱타그룹 자산 압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대규모 제재 법안에 서명한 직후 나왔다. 다만 이번 조치가 해당 제재 입법에 대한 직접적 대응인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키이우경제대학 연구소는 러시아가 압류한 외국 자산의 인수 전 가치를 740억 달러로 추정한다. 러시아를 떠나는 외국 기업의 총 손실은 자산상각, 법원 판결, 철수세 등을 합쳐 170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크렘린궁의 서방 자산 압류가 단발적 보복을 넘어 전략적 자산의 국유화 수순으로 굳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8월 푸틴 대통령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설의 소유주가 우크라이나 공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지 못하거나 피해 복구를 신속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정부가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출처: The Moscow Times

출처 · 원문 The Moscow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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