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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크라스노다르 비상사태…흑해 곡물 수출 차질 심화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곡물 수출 차질, 크라스노다르주 비상사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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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gisight AI 정리 · 원문 The Moscow Times
등록 2026.09.26 · 읽는 시간 약 2분
사진 ⓒ The Moscow Times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주가 우크라이나의 흑해 항만·선박 인프라 공격이 수 주째 이어지면서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출 경로가 마비되면서 지역 농가에 곡물이 쌓이고 있다고 당국이 밝혔다.

베니아민 콘드라티예프 크라스노다르 주지사는 지난 수요일 비상사태령에 서명하고 효력 발생일을 지난 8월 12일로 소급 적용했다. 해당 명령은 아조프-흑해 해역의 물류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과 항만 운영 중단, 선박 운항 차질을 비상조치 발동 사유로 명시했다.

업계 분석가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 달간 우크라이나의 드론·미사일 공격으로 이 지역의 러시아 곡물 수출 능력 가운데 90%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농산물 선적 대부분이 아조프-흑해 해역을 통해 이뤄지는 구조다.

콘드라티예프 주지사는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많은 농가가 곡물을 판매하지 못해 공급 과잉이 발생했으며, 이는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 여건을 저해하고 상당한 물질적 손실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주요 농업 거점인 크라스노다르주는 올해 풍작을 기록해 총 곡물 생산량이 지난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수출 인프라 차질로 내수 시장에 곡물이 남아돌면서 러시아 국내 가격은 하락하고 재고는 소화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이번 주 곡물 수출 경로의 장기간 차질이 향후 농업 생산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는 흑해를 대신해 발트해·북극 항만으로 농산물 수출 경로를 우회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며, 남부에서 철도로 운송된 곡물을 처리하기 위해 비료·석탄 터미널을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수요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루비오 장관은 회담 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 모두 곡물·에너지 관련 표적에 한정된 부분 휴전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흑해 곡물 물류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출처: The Moscow Times

출처 · 원문 The Moscow Ti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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