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항공화물 운임 3주 연속 상승…kg당 4.69달러
주간 항공화물 동향 – 2026년 9월 7~13일

9월 둘째 주 아시아태평양발 항공화물 물동량과 스팟 운임, 공급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WorldACD Market Data 주간 집계에 따르면 37주차(9월 7~13일) 아시아태평양발 유상중량은 전주 대비 4% 증가했고, 스팟 운임은 3% 올라 kg당 평균 4.69달러를 기록했다. 스팟 운임 상승은 3주 연속이다.
다만 이 같은 강세는 전주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공휴일로 급감했던 물량이 반등한 데 따른 측면이 크다. 베트남발 유럽행 물량은 전주 24% 감소에서 37주차에 44% 반등했고, 말레이시아발 유럽행도 30% 줄었다가 19% 회복했다. 베트남발 미국행과 말레이시아발 미국행 물량도 각각 24%, 7% 늘었다.
글로벌 전체로는 항공화물 물동량과 공급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평균 운임이 전주 대비 2% 올랐다. 전 세계 평균 스팟 운임은 아시아태평양발 상승에 힘입어 3% 상승했다. 유럽발과 북미발 스팟 운임도 각각 3%, 2% 올랐다. 반면 북미발 물량은 미국과 캐나다의 노동절 연휴 영향으로 전주 대비 14% 감소했다.
태평양 노선의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홍콩발 미국행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반등했고, 한국발은 반도체와 첨단기술 제품 수요에 힘입어 53% 급증했다. 한국발 물량은 다음 주 추석 연휴를 앞둔 조기 출하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만·베트남·태국발 미국행도 각각 11%, 2%, 23% 늘었고,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발도 26%, 33% 성장했다.
일본발 미국행은 최근 5주간 평균 25% 증가하며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요를 뒷받침했다. 중국발 미국행 물량도 17%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 보합세와 대비됐다. 전반적으로 아시아태평양발 미국행 수요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태평양발 유럽행은 사정이 다르다. 37주차 물동량이 전주 대비 2% 늘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6% 감소했다. 유럽연합이 7월부터 150유로 미만 저가 화물에 대한 면세 혜택을 폐지한 이후 홍콩발 유럽행 시장 약세가 지속된 영향이다. 홍콩발 유럽행은 전년 대비 24% 줄었으나 전주 대비로는 4주 연속 소폭 증가하며 안정화 조짐을 보였다. 중국 본토발 유럽행도 6주 연속 상승해 7월 초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1% 플러스로 전환했다.
중동·남아시아(MESA) 지역 항공 공급은 중동 걸프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위축돼 있다. 37주차 MESA발착 공급은 미국·이란 분쟁이 시작되기 전인 7주차 대비 8% 낮았고, 걸프 지역은 약 16% 감소했다. 노선별로는 유럽행 24%, 아시아태평양행 21%, 북미행 9% 각각 줄었다. MESA발 유럽행 물동량은 7주차 대비 12% 감소했고 두바이발 유럽행은 60% 가까이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태평양 노선의 반도체 수요가 당분간 항공화물 운임을 지지하는 축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 WorldACD Market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