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역내 운임 4주 연속 상승…혼잡·유가 겹재
아시아 역내 항로에서 항만 혼잡과 벙커유 가격 상승으로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한국, 중국발 단거리 노선의 스팟 운임이 강세를 보이며 화주들의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운임이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Drewry의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지수는 태풍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과 중국 국경절 전 수요가 겹치며 주요 노선의 현물 운임을 끌어올렸다. 지난 9월 17일 기준 아시아 역내 운임은 40피트당 1,402달러로 직전 주 대비 6% 올랐다.
중국발 동남아·남아시아 노선도 강세를 보였다. 상하이→램차방과 호찌민 운임은 각각 15% 상승한 1,324달러와 1,161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나바셰바는 1% 오른 40피트당 3,897달러로 집계됐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에서도 상하이→동남아시아 노선이 9% 상승한 1,104달러를 나타냈다.
벙커유 가격도 브렌트유 상승과 함께 올라 운임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ONE은 9월 16일부로 긴급 유류할증료를 기존 38달러에서 60달러로 인상했다. 선사들은 시장 우위를 활용해 아시아 역내 서비스 조정에 나섰다. CMA CGM은 중국-중동 전용 CIMEX1·CIMEX3 서비스를 재편했다. CIMEX1에서는 칭다오와 홍콩, 소하르를 제외하고 화남·싱가포르·중동 중심으로 노선을 단순화했다. 대신 칭다오와 소하르는 CIMEX3로 이동해 닝보·세코우·콜롬보·푸자이라·싱가포르와 함께 기항한다. 이에 따라 CIMEX3 기항 소요 기간은 7주에서 8주로 늘어났다.
해운 컨설팅 Linerlytica에 따르면 중국 항만 혼잡은 정점 대비 완화되고 있으나 동남아시아 혼잡은 사상 최고 수준이다. 전 세계 항만 혼잡에서 동남아시아 비중은 한 달 전 7%에서 11%로 확대됐고, 북아시아는 절반에서 45%로 축소됐다.
싱가포르의 선박 대기 행렬이 길어지면서 이커머스 업체들도 배송 지연을 고지하고 있다. Temu의 자매 업체인 Pinduoduo는 선박 접안 지연으로 고객 물품 도착 예정일을 반복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9월 16일 도착 예정이던 화물의 선박이 전날에야 접안할 수 있었다는 안내 문구가 확인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발 수요가 국경절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으나, 동남아시아 항만 혼잡과 벙커비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역내 운임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