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노퍽서던 합병 추진에 화주 업계 우려 확산
철도 대형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며 화주와 복합운송 운영사들이 시장 구조 변화에 대비해야 하는 상황.

미국 철도업계 초대형 합병을 둘러싼 화주와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Union Pacific(UP)과 Norfolk Southern(NS)의 합병안이 미국 지상운수위원회(STB) 심의를 앞둔 가운데, 경쟁 제한과 서비스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전미산업운수연맹(NITL)은 성명을 통해 철도 산업의 추가 통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NITL은 과거 합병으로 철도 경쟁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회원사들이 단일 철도사에 사실상 포로로 잡히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낸시 오리들리 NITL 사무총장은 “합병을 통한 효율적 서비스 약속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화주들은 신뢰할 수 없는 서비스에 더 높은 운임을 지불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사 TD코웬의 제이슨 사이들 상무는 이번 합병에 대해 “지난 100년간 철도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이라며 화주별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복합운송 화주와 자동차 화주는 환영할 만한 반면, 벌크 화물 시장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UP-NS 합병이 기존의 영역 통합형이 아닌 종단 간 연결 방식이라 과거 합병보다 복잡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화주들의 혼란 우려를 해소하는 책임이 UP에 있다고 강조했다.
UP 측은 합병이 공급망 복잡성을 제거해 서비스를 개선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에릭 게링거 UP 운영 담당 수석부사장은 “세계 경제에서 속도와 신뢰성이 중요해진 만큼, 대륙 횡단 철도 네트워크가 경쟁력의 차이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합병 시 연간 35억달러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화주에게 제공하고, 향후 20억달러를 선로와 터미널, 기술에 추가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Burlington Northern Santa Fe(BNSF)는 정면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잭 안데르센 BNSF 최고비서실장은 “이 정도 규모의 거래는 한 회사에 약 50%의 시장 점유율을 안겨 경쟁을 크게 줄이고 결국 미국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STB가 요구하는 경쟁 강화와 공공 이익 기준을 이번 합병이 충족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세 개 철도사 옵션을 가진 화주는 두 개로, 두 개였던 지역은 한 개로 선택지가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이들 상무는 STB가 최종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면서도, UP과 NS가 일정 부분 양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화주들이 과거 합병 당시의 혼란을 기억하고 있어 경계심을 늦추지 않는 가운데, 합병 승인 조건과 시장 재편 방향이 향후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DC Veloc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