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고 위험물 리튬배터리 집중…IATA, 다층 대응 주문
IATA: 화물 검색만으로는 미신고 위험물 문제 해결 불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미신고·오신고 위험물 화물에 대응하기 위해 항공 화물 공급망 전반의 협력 강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항공 보안 검색만으로는 위험물 유입을 막기에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IAT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접수된 위험물 관련 사고 가운데 약 80%가 미신고되거나 은닉된 위험물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빈번하게 적발된 품목은 리튬배터리와 미신고 전자담배, 에어로졸 등이었다.
브렌던 설리번 IATA 글로벌 카고 총괄은 "위험물은 매일 안전하게 항공 운송되지만, 문제는 이들이 미신고되거나 잘못 신고돼 시스템에 유입될 때 발생한다"며 "공급망의 모든 주체가 이러한 사고를 조기에 식별하고 차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IATA는 기존 화물 보안 검색 시스템이 본래 테러 위협과 폭발물 탐지를 위해 설계된 만큼, 전체 위험물을 포괄적으로 탐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백서 '화물 공급망의 안전과 보안'을 통해 다층적 접근 방식의 강화를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IATA는 각국 정부에 화물 공급망 전반의 위험물 요건에 대한 감독과 집행 강화를 주문했다. 아울러 제조사와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는 위험물의 정확한 식별과 인증, 제품 정보의 정확성 확보를 요구했다.
이 밖에 화주와 포워더, 우편 사업자에게는 교육과 인수 통제를 강화하고, 화물이 공항에 도착하기 전 고위험 화물을 식별할 수 있도록 고객·운송 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항공사와 지상 조업사는 화물 탑재 전 검사를 강화하고, 공항은 화물 커뮤니티 간 정보 공유와 조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위험물 사고의 상당수가 의도적 은닉에서 비롯되는 만큼, 단일 검색 절차보다는 공급망 초기 단계부터의 데이터 기반 위험 평가가 실효적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