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북유럽 수에즈 복귀 임박…프리미어 동맹 첫 투입
Premier Alliance, 아시아-북유럽 서비스 수에즈 복귀 준비
프리미어 얼라이언스가 오는 10월 아시아∼북유럽 노선 선박을 수에즈 운하 경유로 전환하며 홍해 사태 이후 중단됐던 정기 운항 복귀를 예고했다. 선사들이 공개한 개정 스케줄에 따르면 8,100TEU급 One Continuity호가 태국 램차방에서 10월 19일 출항해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선사 ONE이 공개한 운항 일정을 보면 One Continuity호는 프리미어 얼라이언스의 FE1 아시아∼북유럽 서비스에 재배선됐다. Xeneta 산하 eeSea 라이너 데이터베이스 기준 이 선박은 그동안 HMM·양밍과 공동 운영하는 아시아∼남미 동해안 SX1 서비스에 투입돼 왔다. 새 FE1 스케줄상 이 선박은 11월 9일 수에즈 운하에 도착하고 첫 유럽 기항지인 로테르담에는 11월 19일 입항한다.
같은 FE1 서비스에 속한 9,000TEU급 NYK Venus호, 8,200TEU급 ONE Hamburg호, 9,000TEU급 NYK Orion호 역시 아시아 출항 후 수에즈 운하 통과 일정에 올라 있다. 이들 선박은 11월과 12월에 걸쳐 아시아를 떠나 유럽으로 향할 예정이다.
코스코 선대도 홍해 위기 발발 이후 처음으로 서향 구간에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움직임을 보인다. Linerlytica는 지난주 보고서에서 “9월 중순 이후 동향 구간 9개 항차가 수에즈 운하 경유로 예정된 가운데, 코스코가 10월 4일 24,200TEU급 OOCL Spain호를 AEU1·LL1 서비스에 투입해 2년여 만에 첫 서향 통과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오션 얼라이언스의 아시아∼북유럽 네트워크에서 NEU1으로, CMA CGM 고객에게는 FAL5로 알려져 있다.
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주는 2024년 이후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4,000TEU 이상 컨테이너선이 30척에 달하며 가장 붐비는 한 주로 기록됐다. 이 분석 기관은 지난 5월 이후 총 140척의 컨테이너선이 희망봉 우회에서 수에즈 운하 경유로 전환했으며, 이는 약 200만TEU를 웃도는 선복량에 해당한다고 집계했다.
수에즈 복귀에 대한 신뢰가 커진 배경에는 후티 반군이 유럽 화물선을 공격하지 않겠다고 유럽연합(EU)에 서한을 보냈다는 보도도 자리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후티 지휘부는 지난 9월 예멘 해안 공세 과정에서 모카항을 점령한 뒤, 9월 10일 EU 외교 당국에 이 같은 내용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참여자들은 선사들의 이번 스케줄 조정이 아직 잠정적 성격을 띠는 만큼, 실제 수에즈 통과가 정착하기까지는 예멘 해역 안보 상황과 보험료 변동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The Loadstar/gCapt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