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공급망 ‘압박의 폭풍’…공급 리드타임 최대 변수
관세 너머, SMB 공급망 짓누르는 압력의 폭풍

올해 중소규모 기업(SMB)의 재고 계획을 짓누른 가장 큰 요인은 공급업체 리드타임 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망 계획·재고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Netstock이 고객사 150여 곳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29%가 공급 리드타임 변동을 올해 재고 계획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소로 꼽았다.
원자재·투입 비용과 운임·해운 비용이 각각 23%로 뒤를 이었고, 수요 변동은 21%로 집계됐다. 다만 복수 응답 기준으로는 공급 리드타임을 주요 어려움으로 언급한 비율이 77%에 달했다. 운임은 72%, 원자재·투입 비용은 66%, 수요 변동은 57%로 각각 나타났다. Netstock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여러 압박을 동시에 떠안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공급망 환경은 변수가 하나씩 움직이던 전형적 변동성과 달리, 여러 변수가 동시에 요동치는 혼돈으로 규정됐다. 주목할 점은 리드타임 악화가 모든 기업에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재고 회전이 가장 빠른 기업군의 평균 리드타임은 21일이었던 반면, 가장 느린 기업군은 79일로 격차가 컸다.
복합적 도전 속 회복탄력성은 모든 재고 지표를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가장 중요한 문제를 식별하고 다른 통제력을 잃지 않으면서 대응하는 능력이라고 Netstock은 설명했다. 조사에서는 초과 재고 축소 전략 보유 기업이 93%, 서비스 수준 90% 이상이 53%, 대체 조달 전략 활용이 34%, 초과 재고 중 사장 재고 비율 5% 미만이 32%로 각각 집계됐다.
응답 기업의 73%가 네 가지 지표 중 두세 가지를 충족했지만, 모두 충족한 기업은 7%에 그쳤다. 또한 초과 재고에서 사장 재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24년 12%에서 지난해 17%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 24%까지 상승했다. Netstock은 예측하기 어려운 수급 환경으로 고객 수요와 맞지 않는 재고를 떠안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재고 이동 속도가 빨라지더라도 고객이 필요로 할 때 적절한 재고를 확보하는 것과는 별개라는 점이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선택적 대응 역량이 생존을 가르는 기준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출처: Netst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