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항공화물 수요 4.4%↑…공급 제약 속 전 지역 성장
8월 항공화물 수요, 공급 제약에도 4.4% 증가
지난 8월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가 전년 동월 대비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화물톤킬로미터(CTK) 기준 총수요가 늘었고, 국제선 수요는 5.3% 성장했다. 반면 가용 화물톤킬로미터(ACTK) 기준 공급은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수요 증가와 공급 축소가 맞물리면서 소석률과 화물 운임 단가가 동반 개선됐다. 운임 단가는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4월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 항공사들의 연료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서도 강한 수요가 비용 압력을 일부 상쇄한 셈이다.
IATA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리 오웬스 톰슨은 “모든 지역이 성장세를 기록한 가운데 공급은 0.1% 줄었다”며 “강한 수요와 높은 소석률이 항공사들의 예외적으로 높은 연료비 회수를 도왔다”고 밝혔다. 이어 “연말 성수기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운임 단가 상승과 글로벌 상품 교역 확대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다.
7월과 비교하면 항공화물 수요 증가율은 3.9%에서 4.4%로 가팔라졌다. 공급은 7월 1.7% 증가에서 8월 0.1% 감소로 전환됐다. IATA는 글로벌 교역이 7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0% 늘며 33개월 연속 확장 흐름을 이어갔고, 8월 글로벌 제조업 생산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3.0으로 0.3포인트 상승했다고 전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항공사가 수요 6.6% 증가로 가장 강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공급은 2.5% 줄었다. 아시아태평양 항공사는 수요 4.3%, 공급 1.2% 각각 증가했다. 유럽은 수요 4.1% 늘었지만 공급이 3.5% 감소했다. 중동 항공사는 수요 1.0% 증가에 그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공급은 3.3% 늘었다.
항공유 가격은 8월 전월 대비 8.3% 올랐고 전년 동기 대비 79.2%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무역 노선별 성과는 엇갈렸다. 아시아~북미 노선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고, 역내 아시아, 유럽~북미, 유럽~아시아 노선이 뒤를 이었다. IATA는 중동 지역 분쟁 여파로 걸프 지역 연계 노선의 화물 흐름이 계속 제약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운임 단가가 상승 전환한 점과 교역 확장 흐름이 항공화물 시장의 하방 위험을 덜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항공유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가 항공사 수익성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I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