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관세환급 1억8400만달러…가격 인하에 재투자
코스트코 CFO, 관세 전략 고수…추로 재출시 암시

코스트코가 직전 회계 분기에 수령한 관세 환급금을 회원 가격 인하에 집중 투입했다고 밝혔다. 게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9월 24일 실적 발표에서 농산물과 육류, 음료를 비롯해 일부 가구·하드웨어 품목의 가격을 낮추는 데 환급금을 주로 사용했다고 말했다.
코스트코는 지난 8월 30일 종료된 회계 4분기에 1억8천400만달러의 관세 환급금을 받았다. 이자 수익 1천만달러가 포함된 규모로, 회사가 예상하는 전체 환급액의 3분의 1을 웃도는 수준이다.
투자은행 애널리스트가 환급금 재투자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는 점을 지적하자 밀리칩 CFO는 전략을 옹호했다. 그는 휘발유를 제외한 매출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가격 투자는 관세 환급금을 회원에게 돌려주는 것"이라면서 "회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품목에 혜택을 분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번 환급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 기반 관세 부과를 무효화하면서 이뤄졌다.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관련 관세를 환급하고 있으며, 밀리칩 CFO는 환급금과 비반복 항목이 2027 회계연도 실적에 계속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회사는 4분기 순이익 29억9천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26억달러 대비 증가했고, 순매출은 전년 대비 11.2% 늘어난 939억달러로 집계됐다.
한편 환급금을 가격 인하에 쓰는 전략을 두고 소송도 진행 중이다. 일리노이주 고객은 지난 3월 코스트코가 관세가 부과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환급금을 직접 돌려주지 않고 가격 인하에 사용하는 것은 불공정한 거래 관행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코스트코는 5월 소 각하 신청으로 대응했다. 임원진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관련 소송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 밖에 밀리칩 CFO는 인플레이션이 한 자릿수 초반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품목별 편차가 커 달걀·유제품·버터는 하락한 반면, 중동 전쟁의 영향을 받은 휘발유·모터오일·수지와 가전제품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동 상황의 불확실성과 유가 변동성, 향후 관세의 방향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