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에도 태평양 컨운임 8천달러대…기상 악재로 하락 제한
골든위크 수요 감소에도 태평양 항로 해상운임 하락 어려울 듯

중국 골든위크 기간 선사들의 임시 결항 증가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발 북미행 컨테이너 운임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Freightos가 지난 6일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발 미국 서안 스팟 운임은 FEU당 8,322달러로 전주 대비 3% 하락했고, 미국 동안은 9,606달러로 전주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통상 골든위크는 성수기 이후 물동량이 줄어드는 시기로 화주들에게 숨통이 트이는 구간이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Freightos는 중국 항만의 기상 악재로 인한 적체가 운임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메리칸 글로벌 로지스틱스의 앨버트 제레가 수석부사장은 링크드인을 통해 상하이에서 9월 중순 기준 157척의 선박이 정박 대기 중이며, 선적 지연이 약 7~10일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골든위크는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졌으며, 통상 이 기간에는 중국 내 공장과 물류 작업이 둔화된다. 그러나 태풍으로 인한 아시아 주요 관문의 혼잡이 항만 누락과 선박 집중, 스케줄 변경을 초래했고, 터미널과 선사가 누적된 화물을 처리하는 데 수 주가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어센트 글로벌 로지스틱스의 설명이다.
장기화된 성수기도 막바지에 접어든 모습이다. 전미소매협회(NRF)와 해킷 어소시에이츠가 지난 8일 발표한 글로벌 포트 트래커에 따르면 미국의 관세 부과 시한과 할증료를 앞둔 화주들의 조기 선적이 예년보다 이른 성수기를 촉발했으며, 이러한 수요 급증은 8월까지 이어졌다. NRF는 9월이 주요 항만 수입 물동량 기준 올해 가장 바쁜 달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NRF 공급망·통관정책 담당 부사장 조나단 골드는 "대부분의 연말 특수 상품은 이미 도착했으며, 남은 기간은 막바지 재보충과 2027년 초를 대비한 준비의 문제"라고 말했다. Freightos는 현재 해운 시장이 성수기 이후부터 춘절 러시 이전까지의 비수기에 진입해야 하지만, 항만 적체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골든위크 이후에도 당분간 태평양 항로 운임의 하방 경직성이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기상 악재로 인한 선복 공급 차질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운임이 급격히 떨어지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출처: Freightos,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