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류리 세계 컨운임 2% 하락…상하이→LA 7624달러
드류리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 지난주 2% 하락
드류리(Drewry)가 발표하는 세계 컨테이너 운임 지수(WCI)가 지난주 2% 하락한 40피트 컨테이너당 4351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동안 수요가 약화되면서 태평양 횡단 노선과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이 동반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태평양 횡단 노선에서는 상하이→로스앤젤레스(LA) 운임이 전주 대비 3% 내린 40피트당 7624달러로 집계됐다. 상하이→뉴욕 운임도 2% 하락한 1만220달러를 나타냈다. 드류리 컨테이너 캐퍼시티 인사이트에 따르면 다음 주 결항은 4건이 발표돼 이번 주 11건보다 줄어들며 공급 증가를 시사했다.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상하이→로테르담 운임은 2% 떨어진 40피트당 3337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제노바 운임은 3696달러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 노선의 다음 주 결항은 6건으로 이번 주 5건보다 소폭 늘었다. 이는 예정 선복량이 다소 축소됨을 의미한다. 선사들은 10월 하반기 FAK(전 품목 적용 운임) 인상을 통해 하락 추세를 되돌리려 시도하고 있으나 성공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특히 수에즈 항로 복귀가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선사들의 운임 방어 노력에 가장 큰 위협 요인이 될 것으로 드류리는 분석했다. 아시아∼유럽 노선 운임은 1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드류리는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가면서 미중 무역 휴전 연장이 미국행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예멘 후티 반군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수에즈 운하 통항이 늘면서 아시아∼유럽 노선에 선복이 추가되는 점은 운임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수요 변화와 선복 조절, 지정학적 변수가 컨테이너 운임의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류리는 단기적으로 태평양 횡단과 아시아∼유럽 노선 모두 운임이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Drew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