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CO 초대형선 호르무즈 통과…컨선 우회 리스크 완화 신호
COSCO 선박, 두 번째 시도 만에 호르무즈 통과

COSCO가 운용하는 1만8982TEU급 컨테이너선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 이란과 연계되지 않은 컨테이너선으로서는 지난 3월 3일 2553TEU급 SSF LEO가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간 이후 처음이다.
Linerlytica에 따르면 CSCL ARCTIC OCEAN과 CSCL INDIAN OCEAN은 지난 3월 30일 호르무즈 해협을 지났다. 앞서 3월 27일에는 케슘섬 남쪽에서 회항해 두바이 인근으로 대피한 바 있다. 두 선박은 OCEAN Alliance의 극동-중동 5(MEA5) 노선에 투입됐다.
두 번째 시도 만에 통과가 이뤄지면서 중동 항로의 운항 정상화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그동안 호르무즈 해협 인근의 지정학적 긴장으로 주요 컨테이너선사들이 페르시아만 기항을 꺼리면서 중동행 컨운임이 강세를 보여왔다.
다만 이번 통과가 곧바로 전 선사의 정상 운항 복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COSCO 외 선사들은 여전히 위험 구간 진입을 보류하거나 우회 노선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COSCO 선박의 통과가 다른 선사의 운항 재개를 판단하는 시험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와 액화천연가스는 물론 컨테이너 물동량의 핵심 통로다. 이 해협이 막히면 아시아-중동 노선 운임은 물론 유럽행 에너지 물류까지 연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간 글로벌 공급망 불안 요인 중 하나로 꼽혀 온 대목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첫 통과 사례 이후 며칠간의 추가 통행 여부가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후속 선박의 안전한 통과가 확인되면 중동행 컨운임의 프리미엄 축소와 선복 공급 회복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출처: Linerlytic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