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공항 혼란에 항공화물 차질…글로벌 파급은 제한적
사우디 공항 혼란이 항공화물에 영향, 광범위한 파급은 제한적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에 대한 미사일 공격으로 현지 항공화물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으나 국제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Freightos의 Judah Levine 리서치 총괄은 리야드 공항을 겨냥한 복수의 미사일 공격으로 운영이 중단되고 일부 외국 항공사가 운항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담맘 공항 인근 요격과 다른 공항들에 대한 공격도 차질과 결항을 초래했다.
Levine 총괄은 이번 사태가 사우디 주요 게이트웨이를 오가는 항공화물 흐름에 즉각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사우디가 다른 걸프 국가들과 달리 국제 항공화물 시장의 주요 환적 허브가 아니라는 점에서 광범위한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야드 킹 칼리드 국제공항은 오는 10월 17일까지 폐쇄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은 무역 패턴 변화에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Freightos에 따르면 국경 간 전자상거래 수요가 둔화되면서 항공사들이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화물기 운용을 태평양 횡단 노선 등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재배치하는 조짐이 늘고 있다. 유가 상승과 견조한 화물 수요에 힘입어 Freightos Air Index 글로벌 벤치마크는 전년 대비 33%, 호르무즈 해협 폐쇄 이전보다 29%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북미 항공운임은 전년 및 분쟁 이전 대비 약 40%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중국-유럽 항공화물 운임은 킬로그램당 3.58달러로 전년 대비 9% 하락했고 전쟁 이전보다는 4% 높은 데 그쳤다. 전자상거래 물동량 감소가 운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우디 사태는 컨테이너 해운에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후티 반군은 앞서 사우디 연계 선박을 표적으로 삼고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항을 방해하려 한 바 있다. Levine 총괄은 현재의 긴장 고조가 홍해에서의 공격 재개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봤다. 다만 컨테이너 선사들은 6월 이후 아시아-유럽 홍해 통항을 점진적으로 늘려왔으며, 7월 이후 아시아-유럽 현물 운임 하락의 주된 요인은 계절적 수요 둔화라고 Freightos는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홍해 리스크가 재차 부각될 경우 노선 우회에 따른 운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나, 당장은 성수기 이후 물동량 감소가 운임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Freight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