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위크 이후 글로벌 항공운임 2.1% 하락…AI 화물 변수
골든위크 이후 성수기 준비 돌입

골든위크 연휴 이후 글로벌 항공화물 운임이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전통적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TAC지수에 따르면 10월 12일까지 7일간 발틱항공화물운임지수(BAI00)는 주간 대비 2.1% 하락했다. 다만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3% 높은 수치로, 중국 공장 휴무에 따른 물동량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I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성수기에 필요한 화물 공간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전자상거래 공급업체와 신제품 출시를 앞둔 화주들은 필요한 공간을 선점한 상태여서, 북반구 겨울철을 앞두고 항공 화물 공간 경쟁이 심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향후 운임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발 노선은 유럽과 미국행 모두 주간 기준 운임이 내렸다. 반면 IATA 제트유 가격 모니터는 전년 동기 대비 111.2% 급등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항공유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발 주요 노선의 운임 완화에도 불구하고, 극동 지역 전체 가격 흐름과는 온도 차를 보였다.
홍콩발 전체 지수는 주간 대비 0.2% 상승했고, 한국발 노선도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남아시아발 노선 대부분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상하이발은 주간 대비 2.1% 하락했다. 아시아발 유럽행 운임은 아시아 역내 및 태평양 횡단 노선보다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유럽발 노선은 주간 기준 상승했다. 특히 미국행 대서양 횡단 노선과 중국·인도·호주·남아프리카공화국행이 강세를 보였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은 주간 대비 3%, 런던 히스로공항은 12.1% 상승했다. 반면 일본·멕시코·아랍에미리트행은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국제공항에서는 후티 반군의 항공 인프라 공격 이후 수백 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며 노선 옵션에 영향을 미쳤다.
북미발 노선은 남미행이 강세를 보였고, 마이애미국제공항발 남행 노선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영국·중국·한국행은 하락했다. 최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 시카고발 노선은 주간 대비 29% 급락하며 아시아행에서 두드러진 하락폭을 기록했다. 멕시코발 유럽행도 내렸지만, 두 경우 모두 전년 동기 대비로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에서는 성수기 할증료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일찍 시작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ePost Global의 켈리 마르티네즈 사장은 "성수기 할증료가 업계에서 본 것 중 가장 높고, 가장 일찍 시작됐다"며 "올해는 프로세스 전반에서 공간 확보가 확실히 어려운 과제"라고 말했다. AI 하이퍼스케일러들의 공간 확보 여부가 남은 성수기 운임 방향을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출처: TAC 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