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1만3000TEU급 8척 등 12척 추가 발주…16억 달러 투자
HMM, 16억 달러 투자해 컨테이너선 12척 추가 발주

HMM이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포함해 총 12척의 선박 확보에 약 16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이사회 승인을 마친 이번 투자로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대를 166척 체제로 키운다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HMM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총 2조1680억 원 규모의 선박 투자 안건을 승인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1만3000TEU급 신조선 8척의 추가 발주와 함께, 현재 건조 중인 선박을 재판매 방식으로 확보하는 2800TEU급 3척과 1700TEU급 1척의 인수가 포함됐다.
이로써 HMM이 이번에 확보하는 선복량은 총 11만4100TEU에 달한다. 인도 일정은 2029년 12월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다만 1만3000TEU급 8척을 건조할 조선소와 4척의 소형선 매도 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추진 방식 등 세부 사양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단행한 4조 원 규모의 선대 확장에 이은 후속 조치다. HMM은 당시 LNG 이중연료 추진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12척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발주했으며, 컨테이너선 건조 계약은 HD현대와 한화오션이 수주한 바 있다.
HMM은 2030년까지 컨테이너선대를 166척, 총 147만TEU 규모로 확대한다는 중장기 사업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벌크선대는 110척, 총 1352만DWT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이번 12척 추가 확보는 컨테이너 부문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단계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HMM이 글로벌 선사 간 선복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노후선 교체와 친환경 선대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며 규모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1만3000TEU급은 아시아-북미·유럽 노선에 유연하게 투입할 수 있는 기종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주 물량이 2029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되는 만큼 중기 선복 공급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조선소 계약과 연료 추진 방식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신조선가와 운임 시장에 미칠 파급 효과를 가늠하기 이르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된다.
출처: Splash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