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 복귀 선복 6주만에 두 배…선사 전략 대전환 신호
제네타: 선사들, 6주 만에 홍해 복귀 제공 선복 두 배로 확대
컨테이너선사들의 홍해 복귀가 가속화하며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과 예정 선복이 6주 만에 두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Xeneta 주간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5일 기준 주간 투입 선복은 44만8273TEU로, 선박들이 희망봉 우회를 시작하기 전인 2023년 8월의 93만679TEU 대비 48% 수준까지 회복했다.
에밀리 스타우스볼 Xeneta 선임 애널리스트는 “지난 8월 27일 이후 선복이 두 배로 증가한 것은 선사들의 전략에 중대한 변화가 있음을 시사한다”며 “보안 평가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는 선사들만 알겠지만, 이는 글로벌 선대에 가용 선복을 풀어 2027년을 앞둔 운임과 서비스에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해 복귀 확대는 성수기 이후 물동량이 감소하는 10월이라는 시점과 맞물린다. 스타우스볼은 “홍해 복귀로 풀리는 선복 일부는 현재 글로벌 해운 네트워크의 혼잡이 흡수할 여지가 있다”면서도 “화주들은 이번 변화를 2027년 컨테이너 해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극동발 미국 노선에서는 선사들이 공급 조절에 나선 정황이 포착됐다. 이번 주 극동~미서안 노선에서 5만8200TEU, 극동~미동안에서 3만5500TEU가 각각 임시 결항 처리됐다. 스타우스볼은 “미국행 현물 운임이 호르무즈 사태 이전 대비 세 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는 국면에서 통상 선사들은 선복을 늘리기 마련인데 결항을 택한 것은 시장 방어 성격이 짙다”고 해석했다.
10월 16일 기준 극동~미서안 현물 운임은 FEU당 8296달러, 극동~미동안은 1만1495달러로 전주 대비 각각 0.2%, 0.1%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극동~북유럽은 3568달러로 2.5% 올랐고, 극동~지중해는 4165달러로 3.2% 상승했다. 북유럽~미동안은 2946달러로 0.8% 올랐다.
미동안행 운임이 북유럽행의 세 배를 웃도는 격차에 대해 Xeneta는 장기 지속이 어렵다고 진단했다. 스타우스볼은 “격차 축소는 미국행 운임 하락이 주도하고 유럽 노선 강세는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미 그 흐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선복 증가와 노선별 운임 격차 조정이 맞물리며 연말까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Xeneta는 2027년 컨테이너 운임과 서비스 구조 재편에 홍해 복귀 속도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Xene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