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행 컨운임 인상·수에즈 복귀…대서양 노선 재편
주요 컨테이너 선사들이 미주 노선 운임을 조정하고 신규 서비스를 추가했으며, 수에즈 운하를 통한 홍해 항로 복귀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들이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운임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CMA CGM은 11월 2일부터 오세아니아와 미주 구간 화물에 대해 TEU당 300달러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오세아니아발 북미·남미행은 물론 미국 동해안과 캐나다 동해안, 미국 걸프에서 오세아니아로 향하는 양방향 화물이 대상이다. 건화물과 냉동·냉장 화물, 규격 외 화물, 유료 공(空)컨테이너에 적용된다.
CMA CGM은 아시아발 남미행 운임도 10월 15일부터 컨테이너당 1,000달러 올렸다. 일본과 동남아시아, 방글라데시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대상이며 건화물과 냉동·냉장 화물, 규격 외 화물, 유료 공컨테이너가 포함된다. Maersk는 11월 5일부터 남미 동해안발 미국·캐나다행 건화물에 컨테이너당 1,000달러의 성수기할증료(PSS)를 도입한다. 20피트와 40피트 컨테이너 모두 동일한 금액이다.
미국 내륙 화물에 붙는 유류할증료도 오른다. Maersk는 미국 유가 상승을 이유로 11월 1일부터 수입·수출 화물의 내륙 구간 유류할증료를 컨테이너당 140달러에서 215달러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Maersk 해상운송장 아래 선사가 미국 내 문전 트럭 운송을 주선하는 화물에 적용된다.
MSC와 Maersk는 미국 걸프·멕시코~남미 동해안 공동 서비스에 브라질 수아페항을 신규 기항지로 추가한다. MSC 야무나 6호가 10월 26일 첫 기항에 나선다. 계절적 수출 수요와 아시아발 남미 동해안 성수기 물동량, 글로벌 공급망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조정으로 풀이된다.
수에즈 운하 복귀 움직임도 점진적으로 진행 중이다. 조지아항만청(GPA)에 따르면 인도발 화물의 미국 동해안 서배너항 도착 시간이 10~14일 단축됐다. Maersk의 MECL 서비스와 CMA CGM의 인다멕스(INDAMEX) 서비스가 수에즈 운하 경로로 전환했고, MSC도 일부 서비스 복원을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케빈 프라이스 조지아항만청 사장은 “여러 주요 선사가 수에즈 노선을 복원하면서 조지아를 세계 시장과 연결하는 운송 시간이 개선된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선박 공격으로 상업 선대가 수에즈 운하를 떠난 지 약 3년 만이다. 희망봉 우회로 인한 운송 시간 증가는 선복 부족과 컨테이너 운임 급등으로 이어졌다.
시장에서는 선사들이 수에즈 복귀 폭을 단계적으로 넓히는 가운데 미주행 운임 인상과 신규 기항지 추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출처: I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