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발 미주 노선 컨운임 혼조…연장 성수기 수요 약화
아시아-미주 컨테이너 운임 혼조, 연장된 성수기 수요 약화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이 미 서안과 동안에서 희비를 달리하며 혼조세를 기록했다. 미 서안 노선은 FEU당 7475~8300달러, 동안 노선은 9600~1만1300달러 수준으로 두 노선 모두 2022년 중반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상태를 유지했다.
드류리(Drewry) 집계 기준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행 운임은 3% 상승한 반면, 뉴욕행은 1% 하락했다. 드류리는 임시 결항을 통한 선복 관리로 다음 주부터 운임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미국의 견조한 수입 수요가 현 운임 수준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네타(Xeneta)가 집계한 극동아시아발 미국행 현물 운임은 소폭 하락했다. 에밀리 스타우스볼 제네타 수석 애널리스트는 “극동아시아발 미국행 현물 운임은 지난 한 달간 거의 보합세였지만, 10월 중순과 골든위크가 지난 만큼 하방 압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우스볼 애널리스트는 선사들의 선복 조절 움직임에 주목했다. 이번 주 극동아시아발 미 서안 항로에서 5만8200TEU, 동안 항로에서 3만5500TEU가 임시 결항 처리됐다. 그는 “호르무즈 사태 이전인 2월 대비 미국 노선 현물 운임이 여전히 세 자릿수 상승률을 보이는 상황에서 선사들이 통상적으로 선복을 늘리는 대신 결항을 택한 것은 현재 운임 수준을 방어하려는 행동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프레이트오스(Freightos) 기준 운임은 미 서안행이 2% 하락했고 동안행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주다 레빈 프레이트오스 리서치 책임자는 “지속된 성수기 수요와 아시아 항만 혼잡이 운임을 지지해왔지만, 이번 주 하락은 골든위크 종료 후 하락 추세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미소매연합(NRF)은 11월 미주 도착 물동량이 전월 대비 1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장됐던 성수기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연말이나 1월 시작될 춘절 전 물량 확보 전까지 운임이 완화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0.04% 상승해 2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선사들의 선복 감축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종료에 따른 수요 공백이 현실화할 경우 운임 하락 압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아시아 항만 혼잡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단기적인 운임 급락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출처: IC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