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R 경유 컨운송 58% 증가…중국발 열차 84% ↑
2026년 초부터 카스피해 횡단 국제 운송로(TITR, 중간회랑)를 통한 컨테이너 운송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카스피해를 가로지르는 트랜스카스피안 국제운송로(TITR)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8월 TITR 경유 컨테이너 운송량은 4만4200TEU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중국발 컨테이너 열차 편수는 419편으로 84% 늘었다.
Semurg Invest의 마디나 아네트 마케팅 디렉터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TransLogistica Kazakhstan 2026 행사에서 이 같은 수치를 발표했다. 그는 카자흐스탄 항만이 중앙아시아 수출입의 핵심 관문 역할을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인프라 확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쿠리크항의 실제 처리 능력은 무역단지를 포함해 연간 약 450만톤 수준으로 평가됐다.
동서 방향 노선에서는 남캅카스 지역이 독자적인 목적지 시장으로 부상하는 흐름이 뚜렷했다. 동서 방향으로 운송된 4만5400TEU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수입이 83.4%를 차지했고, 조지아가 13%, 아할칼라키를 경유한 튀르키예가 2.1%였다. 포티와 바투미를 통과하는 환적 물량은 1.5%에 그쳤다.
에너지 및 산업 프로젝트도 추가 수요를 만들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만으로 약 100편의 특수 열차와 4500개 컨테이너 물동량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네트 디렉터는 유망 노선으로 쿠리크~바쿠·알랴트~포티~바투미~튀르키예~유럽연합(EU) 구간과 이란의 안잘리·아미라바드 항만을 활용한 남부 방향을 꼽았다.
운임 경쟁력에서는 카스피해 동부 항만의 강점이 두드러졌다. 쿠리크~바쿠 구간 운임은 톤당 약 30달러, 쿠리크~안잘리·아미라바드 구간은 톤당 40~50달러로 평가됐다. 반면 러시아 아스트라한발 동일 목적지 운임은 톤당 105~110달러 수준으로, 두 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 밖에 쿠리크~포티 컨테이너 라인은 MSC 네트워크와 연계되며 성장하고 있다. MSC는 전 세계 155개국 520개 항만을 커버하는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아네트 디렉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비원자재 수출의 94%는 아직 운송 거리 5000km를 넘지 못하고 있으며, EU까지 도달하는 물량은 5% 안팎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황·비료·밀 등 해상 운송 수요가 있는 화물군의 물동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 카스피해 횡단 노선의 역할이 더 확대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쿠리크항의 연간 처리 능력이 450만톤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물동량 증가세를 흡수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속도가 향후 성장 폭을 좌우할 전망이다.
출처: RZD-Part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