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국 조지아주 첫 공장에 40억 달러 투자…연산 20만대
아우디, 미국 조지아주에 첫 미국 공장 건설에 40억 달러 투자

아우디가 미국 조지아주에 첫 미국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한다. 연간 최대 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7년 착공해 2030년대 초 첫 차량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투자로 약 4500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회사 측은 밝혔다. 게르노트 될너 아우디 경영이사회 의장은 성명에서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프리미엄 시장 중 하나”라며 “프리미엄 제품과 강력한 브랜드, 경쟁력 있는 현지 생산 기반으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아 공장은 북미 고객에 맞춘 프리미엄 SUV를 조립하게 된다. 아우디는 이번 투자를 유럽과 중국에 이어 북미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제3의 축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게르트 발커 생산·물류 담당 이사는 “새 공장을 처음부터 짓는 것은 제조 방식을 재설계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공장 부지는 애틀랜타에서 남동쪽으로 약 150마일 떨어진 피치 카운티의 미들 조지아 메가 사이트다. 1100에이커 규모의 이 부지는 조지아주와 피치 카운티 개발청이 2022년 6월 공동 매입했다.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 노선에 인접해 있으며 향후 확장을 위한 유연성도 갖췄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아우디는 현지 생산을 통해 유럽산 자동차 수입품에 부과되는 15% 관세 등 무역·환율 리스크 노출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독일과 유럽은 앞으로도 회사의 산업적 중추 역할을 유지하며, 미국 확장은 기존 생산 네트워크를 보완하는 성격이라고 덧붙였다.
모회사인 폭스바겐그룹도 지난 9월 발표한 ‘퓨처 플랜 2030’ 전략에 따라 북미 사업을 SUV와 픽업, 러기드 차량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폭스바겐의 현재 미국 내 유일한 차량 조립 공장은 테네시주 채터누가에 있다.
글로벌 공급망 차원에서 이번 투자는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가 통상 리스크를 낮추고 지역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북미 생산 거점을 확보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시장에서는 조지아 공장이 가동되는 2030년대 초까지 미국 남동부 자동차 공급망의 외연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출처: Supply Chain Di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