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롱비치 항만 보안노조 파업 임박…물류 차질 우려
노동 계약 만료로 LA/LB 항만, 파업 가능성 대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와 롱비치 항만에서 보안 인력 약 250명이 파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제항만창고노조(ILWU) 로컬 26에 소속된 인력으로, 노사 간 단체교섭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현지 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5시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태평양해사협회(PMA)와의 협상은 계속되고 있으나 아직 파업이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
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피해 범위는 보안 인력이 배치된 터미널을 넘어설 전망이다. PMA에 따르면 롱비치 항만 컨테이너 화물의 약 85%, LA 항만은 33%가 해당 인력이 근무하는 터미널을 통과한다. 해운 컨설턴트 라스 옌센은 전통적으로 다른 ILWU 조합원들이 피켓 라인을 넘지 않기 때문에 해당 터미널 운영이 중단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업 위협은 남부 캘리포니아 항만 복합체가 기록적인 물동량을 처리하는 시점에 나왔다. 옌센에 따르면 LA·롱비치 항만은 9월 하루 평균 6만 8000TEU를 처리했다. 짧은 파업만으로도 육상 트럭 운송과 입항 선박에 병목 현상이 빠르게 발생할 수 있는 규모다.
내륙 철도 혼잡도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다. 카고트랜스는 월요일 기준 약 3만 5700개의 컨테이너가 철도 운송을 기다리고 있으며, 이 가운데 약 1만 500개는 터미널에 9일 이상 머무른 것으로 집계했다. 카고트랜스는 화물이 반출 가능한 고객에게 일요일 저녁 이전에 수령할 것을 권고했다.
이 밖에 오는 11월 7일부터 빈센트 토마스 브리지가 약 16개월간 폐쇄될 예정이다. 항만 복합체를 통과하는 드레이지 운송 시간이 길어질 수 있는 변수다. 한편 10월 30일에는 팔레스타인 주도 BDS 운동이 주도하는 국제 부두 노동자 행동의 날도 예정돼 있다. 프랑스·이탈리아·인도·그리스·튀르키예에서 24시간 파업이 계획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ILWU 로컬 26 분쟁과 국제 캠페인이 별개 사안이지만, 노동 행위가 항만 운영과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동시에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LA·롱비치 항만 노사 협상은 진행 중이며 아직 파업이 확정되지는 않았다.
출처: The Load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