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준금리 동결에도 물가 3.7%↑…연준 “인내심”
인플레이션 가속에도 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 가속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위원 2명이 추가 인상을 주장하며 물가 압력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0대 2 표결로 연방기금금리를 현행 3.75~4.00% 범위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음 정례 회의는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7% 상승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같은 기간 6.3% 올라 물가 상승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전반적인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브렌트유 가격은 지난 1년간 80% 급등해 배럴당 115.75달러를 기록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반면 고용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9월 실업률은 4.2%로 지난 3월부터 4.1~4.3% 범위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FOMC는 “경제 활동이 강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생산성 성장이 견조하고 자본 투자도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채권 시장은 이미 긴축 기조를 반영하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5%를 상회했으며,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2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이 전날 75%에서 85%로 높아졌다고 CME그룹 페드워치가 집계했다.
업계에서는 연준의 이번 동결이 대선을 앞둔 관망 성격이 짙다고 보고 있다. 다만 워시 의장은 “정치가 이번 결정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며 “회의 기간 정치 관련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출처: Supply Chain Dive